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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먹던‘하미과 멜론, 구미 농업의 전략작목으로 안착
생산자 조직화·가공·유통 연계로 농업 경쟁력 한 단계 상승
김옥순 기자 / kos1206@daum.net입력 : 2026년 01월 07일(수)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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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김 옥순 기자 =    구미시가 ‘황제가 먹던 멜론’으로 알려진 하미과 멜론을 전략작목으로 육성한 결과, 2025년 봄·여름 두 차례 작형에서 총 188톤을 생산하며 약 6억2천만 원의 농가 소득을 창출했다. 


시험재배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산업화 궤도에 안착하면서 구미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 시험재배에서 전략작목으로…2025년 재배 확대 성과
2024년 6개 농가, 1.3ha 규모의 시험재배를 통해 지역 적응성을 확인한 구미시는 2025년 총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5개 농가가 참여하는 8ha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차열망과 환기시설, 보온자재 등 재배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무인방제기와 환경측정센서 등 스마트농업 기술을 도입해 고온기 재배의 한계를 보완했다. 



그 결과 두 차례 작형 모두에서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며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 생산자 조직화로 품질 균일화·경영 안정성 강화
구미시는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생산자 조직화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해 2월 ‘하미과 멜론 생산자 연합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공동 기자재 구매와 품질 기준 마련, 재배 기술 공유를 체계화했다. 



3월부터 9월까지는 농가별 현장 진단과 맞춤형 기술 지도를 실시해 품질 균일화를 추진했다. 농가들은 스마트 장비 도입과 현장 중심 컨설팅을 통해 재배 부담이 줄고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 가공·유통 연계로 부가가치 확대
가공과 유통을 연계한 부가가치 창출 전략도 성과를 냈다. 구미시는 2024년 4월 하미과 멜론 생산자단체와 ㈜엘코어코퍼레이션과 음료 가공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멜론 가공품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공동 개발한 하미과 멜론 주스를 시작으로, 올해 국내외 판로 확대와 제품 다변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유통 부문에서도 안정성이 강화됐다. 지난해 5월 유통전문기업과 출하 계약을 체결하면서 25개 시범농가가 계약재배를 기반으로 생산량 예측과 판로를 확보했다. 



현재 생산 물량의 90%는 농산물 전문유통법인을 통해 판매되고, 나머지 10%는 로컬푸드 매장을 통한 직거래로 소비자와 연결되며 유통 채널이 다각화됐다.

○ 2027년까지 단계적 확대…하미과 멜론 메카 도약
구미시는 2026년을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으로 삼고, 하미과 멜론 재배 확대 보급 시범사업 2년 차를 추진한다. 



2억 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재배면적을 늘리고 현장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도비를 확보해 ‘농업대전환 특화작목 들녘특구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총 1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하미과 멜론을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고 수경재배 중심의 표준화된 재배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생산 기반을 체계화하고, 구미 하미과 멜론의 시장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하미과 멜론은 구미 농업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큰 품목”이라며 “올해 성과를 발판으로 재배 확대와 기술 지원을 강화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옥순 기자  kos120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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