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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절의 도시 영주, ‘AI 영화로 다시 깨어난다’
영주시, 전국 지자체 최초 ‘AI 역사영화’ 제작... 21일 현장 시사회 개최
김창기 기자 / new1472@nate.com입력 : 2026년 05월 21일(목)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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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김 창기 기자 =  영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실사 AI 역사영화 제작에 나서며, 지역 역사 문화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시는 순흥을 배경으로 한 AI 역사영화 「왕을 지킨 남자(가제)」 제작을 완료하고, 21일 시청 강당에서 첫 현장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사회는 영화 완성본 공개에 앞서 열리는 첫 상영 행사다.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간부 공무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 상영과 감독과의 관객 대화(GV) 형식으로 진행됐다.

영주시가 선보인 이번 작품은 단순 지역 홍보영상을 넘어선 ‘극장형 AI 시네마 프로젝트’로, 생성형 AI 기술과 영화적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지역의 역사와 서사를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새로운 시도다. 특히 전국에서 AI 기반 초실사 역사영화 제작에 본격 나선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작품은 17분 분량의 단편영화로 제작됐으며, 조선 단종 복위 운동의 핵심 인물인 금성대군의 비극적 운명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금성대군은 어린 단종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왕실 인물로, 권력보다 의리를 택한 조선 충절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영화는 그의 충절과 인간적 고뇌, 그리고 순흥에 남겨진 역사적 비극을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1457년 순흥에서 일어난 단종 복위 운동과 그 비극적 결말을 중심으로, 죽계천과 피끝마을 등 실제 역사 공간을 작품 속에 담아 영주만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이 작품 곳곳에 녹아들며 깊은 몰입감을 높였다.

작품은 과거의 사건을 단순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기억과 시간의 연결’을 주제로 현재와 과거를 교차시키며 풀어낸다.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와 할아버지가 영주의 오래된 은행나무 아래에서 금성대군 이야기를 듣는 설정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이어낸다.

시는 이번 영화를 통해 단순 관광 홍보를 넘어 ‘충절의 도시 영주’라는 도시 정체성을 문화콘텐츠로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영주시 순흥면에 위치한 금성대군 신단은 국가유산으로서 지역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연출은 KBS PD출신으로 국제 AI 영화제에서 50관왕 이상을 기록한 김민정 감독(AITONIA 대표)이 맡았다. 



김 감독은 AI를 단순 기술이 아닌 감정을 전달하는 영화 언어로 활용하는 연출 방식으로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AI 영화 <춘>과 <물고기를 구한 날> 등으로 국제영화제에서 다수 수상한 바 있다.

AITONIA는 「왕을 지킨 남자(가제)」를 포함한 K-사극 장편 시리즈 3편을 오는 9월 국내 영화관 상영과 국제 AI 영화제 출품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확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주시는 오는 6월 영화관 시사회를 개최하고, 공식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한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AI 시네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영주시가 가장 먼저 역사 기반 AI 영화 제작에 나서면서 ‘역사 문화 선도 도시 영주’의 상징성을 선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AI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지역문화 콘텐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금성대군의 충절과 영주의 역사는 영주만이 가진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이번 AI 역사영화를 통해 영주의 깊은 역사성과 감성을 국내를 넘어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창기 기자  new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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