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주)영남도민일보 | | [영남도민일보] 김 창기 기자 =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 건설업체들이 공사에서 배제돼 업계 불만이 일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총 1700여억 원 규모의 국가산단 부지조성공사는 서울 소재 A사를 비롯한 4개 업체가 공동도급 방식으로 수주했으며, 하도급 공사도 서울의 B건설사가 맡아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대부분의 공사가 대형 건설사와 외지 업체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지역 업체들은 장비 임대나 일부 단순 공정에만 참여하는 등 사실상 공사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가산단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라면 최소한 지역 업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며 "현실은 장비 임대나 일부 단순 공정 참여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지역 업체들의 기술력이나 시공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입찰 구조 자체가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며 "결국 사업비가 지역에 머물지 못하고 외부로 유출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부지조성공사의 경우 참가 자격 요건으로 인해 지역 업체들의 직접 참여가 쉽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구조물공사(38억 원), 상수도공사(20억 원), 조경공사(38억 원), 포장공사(25억 원), 교통시설물공사(4억 원) 등이 남아 있어 지역 업체들도 입찰을 통해 공사를 수주할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 전문가들은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형 공공사업 추진 시 공동도급 권장, 지역 하도급 목표제 운영, 지역 자재 우선 사용, 지역 장비 활용 확대 등 다양한 상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했다.
이어, "법적으로 의무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발주기관과 시공사가 협약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지역업체 참여를 유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주시와 경북개발공사가 국가산단 조성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정부와 경북도, 영주시, 경북개발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총사업비 2964억 원을 투입해 영주시 적서동과 문수면 일원 117만9000여㎡ 부지에 북부권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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