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주)영남도민일보 | | [영남도민일보] 김 창기 기자 = 홈플러스 영주점이 지난 7일 가오픈에 이어 13일부터 본격적인 영업 재개에 들어간다.
지난달 전 지점 휴업 발표 이후 한 달 만에 영업 정상화 수순에 들어가면서 침체된 지역 소비시장과 상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홈플러스 영주점은 지난 7일 1층 매장을 우선 개방하는 방식으로 가오픈을 진행했다. 이후 시설 정비와 상품 진열, 매장 운영 시스템 점검 등을 이어왔으며 1~2층 매장을 자하 식품매장으로 옮겨 미비점을 보완한 뒤 13일부터 정상적인 영업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영업 재개는 단순히 한 개 대형마트의 문을 다시 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소비자들의 주요 생활 기반시설 가운데 하나인 대형마트의 운영 정상화 여부가 주변 전통시장과 중소형 상점 등 지역 상권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특히 일부 임대점포의 영업 중단 등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소비자와 협력업체, 납품업체 등의 불안감도 커졌다.
그러나 지난 7월 서울회생법원이 기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다음 달 4일까지 연장하면서 홈플러스의 정상화 작업에도 다시 속도가 붙었다.
홈플러스는 이후 경영 효율화와 구조조정, 점포 경쟁력 강화 등을 포함한 체질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전국 67개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 재개에 나섰다. 영주점 역시 이러한 정상화 전략의 대상 점포 가운데 하나로 포함됐다.
다만 영주점이 과거와 같은 경영 수준을 곧바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영주점은 최근 매출과 방문객 감소가 이어지면서 경영 여건이 악화됐고, 지방세 체납으로 건물과 토지에 약 1억3000만 원 규모의 압류가 설정되는 등 재무적 어려움도 겪어왔다.
이 같은 상황은 영주점의 영업 정상화가 단순한 시설 재개장보다 실질적인 매출 회복과 지속 가능한 운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영업 재개를 일단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홈플러스 영주점이 다시 문을 열면서 시민들의 소비 선택권이 확대되고, 매장 이용객 증가가 주변 상권의 유동 인구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주지역은 대형 유통시설의 운영 여부가 시민들의 생활 편의와 소비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영업 재개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지역 상권에서는 대형마트의 정상 영업만으로 지역경제가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경쟁 관계에만 머물기보다 지역 소비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들 역시 “영업 재개 자체를 반기면서도 제한적 운영에 따른 상품 구색과 서비스 수준, 향후 매장 운영 안정성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영주점의 이번 영업 재개가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매장을 다시 여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상품 공급과 서비스 개선, 고객 신뢰 회복, 지역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이용을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지역 상권 역시 이번 영업 재개를 계기로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소비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영주점 관계자는 “1~2층 매장을 지하 매장으로 옮기게 된 것은 자금이 정상화될 때까지며 정상화 이후 1~2매장도 정상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달간의 휴업과 재정비를 거쳐 다시 문을 연 영주점이 경영 정상화의 첫 단계를 넘어 지역경제 회복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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