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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치매! 경북 대규모 치매 서포터즈 모집 나서
정갑진 기자 / jjin6700@naver.com입력 : 2015년 03월 27일(금)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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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보건소 치매쉼터 서포터즈 남영수씨는 2009년 방광암 수술 후 소변주머니를 차고 생활하고 있다.

하나뿐인 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했지만, 10년 전 이혼 후 연락이 두절됐고, 그 여파로 건강이 악화되고 매일 삶이 허무했다.

작년에 우연히 치매 서포터즈에 대해 알게 되어, 두 차례 임무 교육을 받고 마을 치매쉼터에서 봉사하게 됐다.

치매쉼터 운영 서포터즈가 된 후 남영수씨에게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이 기다려지고 스스로도 대상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섰다. 치매 서포터즈로 치매쉼터의 수업 방향을 말해주고, 학습이 남들보다 처진 대상자 분들은 따로 방문해 한글 지도까지 해준다.

그녀는“뭔가 새로운 세상을 접한 듯 한 또 다른 나로 살고 있으며, 계속해서 내 존재감 향상과 마을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경상북도가‘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일반도민, 단체(기업),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치매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 해 야쿠르트 아줌마, 행복나르미(집배원) 등 단체와 일반 개인들을 상대로 7천명 서포터즈를 양성한데 이어 올해에는 1만 명을 목표로 한다. 경북광역치매센터, 지방의료원 내에 있는 거점치매센터, 시군 보건소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미 4천여 명을 교육시켰다.

치매 서포터즈가 되기 위해서는 치매에 대한 이해, 치매 바로 알기 등 1~2시간의 교육을 수료하면 되고, 이후에는 자신의 주변생활 속에서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서포터즈 회원 중에서 자원봉사로 활동하는‘치매 서포터즈 플러스’는 예쁜 치매쉼터 운영 지원, 치매선별검사, 치매 캠페인 등 치매극복사업에 직접 참여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에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지지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신청은 치매에 관심 있는 도민은 누구나 시군 보건소로 신청 가능하며, 교육수료 후 본인 희망에 의해 자원봉사 활동시간 인정, 도내 공영시설 주차료 및 입장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작년 민선6기를 출범하면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효복지 3대약속’을 공약으로 발표했고, 그 중에‘치매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치매극복 3개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치매와의 전쟁에 나섰다.

치매관리의 핵심은 조기검진을 통해 미리 치매를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로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다. 이에 맞춰 경북도에서는 치매관리 체계를 3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맞춤형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잠재적 환자군인 60세 이상 노인들에 대해서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경로당·복지관 등으로 찾아가는 치매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학생 치매 검진사 3000명을 양성하고 있다.

경도 인지장애자 및 고위험군들에 대해서는 우리마을‘예쁜 치매쉼터’를 확대·운영하면서 미술·음악활동, 회상요법, 신체활동 등 인지강화 및 뇌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더 이상 치매로 진행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예쁜 치매센터는 지역사회에서 접근이 용이한 보건지소, 경로당 등에 개설되며, 지난해 이미 271개가 지정됐고, 올해는 337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미 치매가 진행된 환자들에 대해서는 경북광역치매센터나 지방의료원에 설치된 거점치매센터를 통해 치매질환 관리 및 가족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지역사회 자원연계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경북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7.1%이며, 4만 4천여 명의 치매환자는 고령화 속도보다 더욱 빠르게 증가해 2040년에는 1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사회가 조성돼야만 한다. 이를 위해 모든 도민들이 치매를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치매 서포터즈가 되어야만 한다”고 참여를 역설했다.
정갑진 기자  jjin6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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