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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重 임금협상 첫 상견례 업계 이목
심은정 기자 / yndm@yndm.kr입력 : 2015년 05월 22일(금)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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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올해 임금협상 첫 상견례가 노사 간 마찰로 계속 지체되면서 첫 상견례 시점에 지역 노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현대중공업 올해 임협 첫 상견례는 이르면 4월말로 예고됐었다. 하지만 사측이 미온적으로 태도로 나서면서 노조의 요구안까지 확정했지만 5월 중순이 넘어선 현재까지 상견례조차 못하고 있다.

결국 노조는 지난 19일 상견례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교섭장에 들어서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사측은 교섭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노조의 이 같은 행보는 교섭 전 기선제압용이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김형균 노조 정책실장은 지난 20일 “앞으로도 노조는 계속 상견례를 요구할 것이고 만약 사측이 계속 해태할 경우 비판을 통해 조합원들의 참여를 더욱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측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말이 많았다. 초반에는 노조가 진행 중인 대표이사 퇴진운동 등과 관련해 노조가 사측을 협상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주된 이유로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사측은 사내정보지를 통해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문제를 지목하며 상견례가 늦어지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사측은 최근 사내정보지인 인사저널을 통해 “노조가 올 초 설립된 일반직 노조와 묶어서 통합교섭을 하자고 요청했지만 현중노조와 일반직지회는 근로조건 적용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며 “회사는 현중 노조와 금속노조 산하 일반직 지회와 분리해 교섭을 진행코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분리신청을 접수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노조가 진행 중인 대표이사 퇴진 운동에 대해서도 “회사의 대표권자를 부인하면서 임금교섭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상견례 지연의 주된 이유 중에 하나로 공론화시켰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노조의 투쟁일정에 차질을 주려는 의도”라며 오히려 반발하고 나서면서 상견례를 앞둔 노사 간 기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김형균 노조 정책실장은 “복수노조일 경우 노동법에서도 단일화를 통해 하도록 사실상 권유하고 있고, 사측은 일찌감치 공고를 통해 복수노조를 인정했다.
 
노조는 그 동안 사측이 보낸 단일화와 관련된 이의제기 부분을 법의 의거해 해소, 단일화 요건을 갖췄다”며 “같은 사업장이고 같은 대표이사인데 교섭창구를 분리한다는 게 더 이상하다”고 반발했다.

현재 노조는 하루빨리 상견례를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사측이 제동을 걸고 있는 만큼 복수노조교섭창구 단일화와 관련해 사측이 분리를 신청한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은 30일로 예정돼 있다.

지역 노동계 한 관계자는 “10여년 만에 다시 강성노조가 들어선 후 처음으로 실시된 지난해 임단협은 사실상 사측의 승리였다.

그로 인해 노조집행부는 적잖게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래서 올해 임협에서 노조는 원·하청 및 전국 조선업 공동투쟁을 통해 협상력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은정 기자  yndm@ynd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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