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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 '꿀맛'수출은 '죽을맛'
영남도민일보 기자 / yndm1472@nate.com 입력 : 2015년 05월 30일(토)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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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으로 교역조건(수출품과 수입품의 교환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좋아진 가운데 정작 수출 실적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12.9% 오른 139.39(2010년도 100 기준)로, 전달(138.89)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란 수출품 판매총액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교역조건이 좋아짐을 나타낸다.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소득교역조건지수÷수출물량지수×100)도 작년 동월 대비 11.7% 늘어 호조를 이어갔다.
한국은 석유 소비량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유가 하락 시 일반적으로 교역조건이 좋아진다.
교역조건은 좋아졌지만 정작 수출에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1% 상승하는 데 그쳐 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 2월을 제외하면 작년 8월(0.0%)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일반기계(8.4%), 전기 및 전자기기(1.6%)가 늘면서 총지수가 소폭의 증가세를 겨우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에 자동차가 포함된 수송장비(-3.0%)가 하락세를 이어갔고, 철강 등 제1차 금속제품(-5.7%)은 하락세로 전환해 수출 둔화의 요인이 됐다.
석탄 및 석유제품도 1월과 3월 각각 작년 동월 대비 12.0%, 11.3% 증가했지만 4월에는 경유류 수출 감소로 6.4% 줄어 수출 지표를 어둡게 했다.
최근 수출 부진 현상이 금액뿐만 아니라 물량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이 지표로 드러난 것이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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