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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벼룩시장 '벼른 시장'
정갑진 기자 / jjin6700@naver.com 입력 : 2015년 05월 30일(토)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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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아껴쓰고 나눠쓰는 자원 재순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개설한 벼룩시장의 판매 물품을 제한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벼룩시장에 지금까지 10만여명이 찾을 만큼 인기가 높다.
벼룩시장에 나온 물품은 버리기 아까운 생활용품, 명절 때 받은 선물, 장난감 등 품목이 다양하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벼룩시장을 운영하는 포항시가 판매 물품을 제한하면서 시민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포항시는 피부에 접촉하는 비누, 샴푸 등과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 동일한 상품을 10점 이상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비누 등 일부 공산품의 경우 피부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시민들은 "선물로 받은 후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까지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선물받은 골프공 세트와 양주, 양말, 휴대용 USB저장장치 등을 내놓으려던 주부 서모(42·포항시 북구)씨는 "벼룩시장에서 판매 물품을 제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모든 물품이 아니라 동일한 새 제품을 10점 이상 판매하거나 폐업 물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행위 등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9월부터는 시민들의 애로점 등을 충분히 고려해 재미있고 생활에 보탬이 되는 벼룩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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