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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아흐레째 - 10. 3(토)
김창기 기자 / new1472@nate.com입력 : 2015년 10월 03일(토)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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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아흐레째를 맞아 축제장에는 막바지 남은 열정들을 쏟아낸다. 축제장에는 또다시 휴일을 맞아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시민들로 가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탈춤공연장에는 오전 11시 일본과 카자흐스탄 공연을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과 필리핀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송파산대놀이와 태국 공연,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공연, 싱가포르와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공연은 9시부터 대만 공연과 웅부전 공연으로 펼쳐진다.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안동팝스와 문화춤사랑 공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오후 2시30분부터 안동의 날(10. 3) 행사가 펼쳐져 50만 안동시민의 역량을 한데 모은다. 이어 탈춤 축제의 대표 볼거리, 즐길거리인 탈놀이 대동난장 퍼레이드와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단체예선이 펼쳐진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는 저녁 7시부터 올해 마지막 선유줄불놀이 행사가 펼쳐져 평생 잊을 수 없는 한가을을 장관을 선사한다.

이밖에 탈춤공원 마당무대와 소극장, 웅부공원 등에서도 세계탈놀이경연대회 개인 결선과 가면인형극, 전국경전암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경연대회의 대상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연무대와 마당무대를 중심으로 열띤 경연을 벌이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놀이의 재미 중 중요한 것은 경연이라는 갈등관계를 통해 흥을 돋우는 것이다.
세계탈놀이 경연대회가 바로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 경연대회에는 해외부를 별도로 신설해 경연의 열기를 북돋우고 있다.

총상금 6천만원을 두고 펼쳐지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12%정도 신청자가 증가했다.

단체팀 65개팀 1,034명, 개인부 67개팀 150여명이 경연을 신청하고 예선․결선전을 치르고 있다. 특히 신설된 해외부에도 27개팀 11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지난 9월 26일을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30일, 10월 2일, 3일 그리고 10월 4일 개인부와 단체부 예선과 결선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10월 3일은 개인부 결선, 단체부는 10월 4일 폐막식에서 결선을 거쳐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등을 결정하게 된다.

경연대회에서는 올해 주제가 ‘어릿광대의 꿈’으로 선정되면서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선을 보여 그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안동축제관광재단에서는 앞으로도 탈만들기, 탈놀이 교육을 통해 세계탈놀이경연대회를 활성화하고 흥이 있는 춤꾼들의 신명의 장으로 축제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통과 현대의 불꽃놀이가 조화를 이뤄 최고의 화려함을 선보일 세계에서 하나뿐인 선유줄불놀이가 3일(토) 저녁 7시 하회마을에서 연출된다.

만송정과 부용대 사이에 불줄을 매고 불을 붙이면 매듭지어진 곳마다 불꽃을 터트리는 줄불과 낙화, 달걀불과 선유불놀이가 장관을 연출하는, 강과 불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유일의 전통불꽃놀이이다.

태백에서 시작한 1300여리 낙동강물이 마을을 감싸안고 돌아가는 하회마을에서 450년동안 이어온 ‘하회선유줄불놀이’가 병풍처럼 펼쳐진 부용대 앞 만송정 솔밭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맑은 가을 밤 하늘아래에서 네가닥의 줄불이 뿜어내는 불꽃과 부용대 절벽으로 떨어지는 불덩이, 강물위에서 물결에 하나가 되는 달걀불, 부용대 아래 배위에서 읊조리는 시창과 가무 등 자연과 인간이 조화되어 최고의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매년 탈춤 축제기간 중 토요일 저녁에 두 번 선보이는 선유줄불놀이는 뱃놀이, 줄불놀이, 달걀불놀이, 낙화놀이가 조화된 전통놀이로서 선유(뱃놀이)가 중심이 되고 선상시회가 놀이의 핵이다.

부용대 정상에서 강을 사이에 두고 만송정까지 230m길이로 네가닥의 줄을 설치하고 수백 개의 뽕나무숯가루봉지를 걸어 점화시키면 숯가루가 한마디씩 타올라 불티가 확산되며 별빛이 내리는 듯한 휘황찬란한 광경이 발현되며 이것이 강물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루며 선유의 흥취를 돋운다.

또한, 선유에서 시창이나 가무가 끝날 때마다 새로운 시창이나 가무를 청하는 뜻에서 “낙화야”라고 소리치면 그 말을 일제히 제창하면서 약 64M 높이의 부용대 정상에서 준비된 솔가지단에 불을 붙여 굴리면 절벽 바위에 부딪쳐 사방으로 흩어져 떨어지면서 그것이 강물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룬다.

이어 시작되는 달걀불놀이는 일명 연화놀이로서 뱃놀이가 시작될 무렵 겸암정 앞 형제바위 위에서 달걀불을 띄워 뱃놀이하는 곳 가까이 떠내려 오면 소의 물위에서 물결 따라 이리저리 떠돌아 물과 불이 함께 일렁임으로 배위의 사람과 같이 하나가 된다.

줄불놀이의 대미는 현대 불꽃으로 대변되는 폭죽과 함께 전통불꽃과 현대불꽃이 어우러지며 막을 내리게 된다. 줄불아래 마련된 무대에서는 국악과 민요, 전통무용 등의 공연이 사그라지는 줄불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하회마을에서 태동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서민문화를 대표한다면 같은 지역에서 양반 문화의 대표주자는 단연코 선유줄불놀이라 할 수 있어 예전부터 하회마을에는 서민과 양반문화가 공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놀이는 네 가지 놀이 종목이 하나로 구성되고 통합되는 특성이 있다. 즉 뱃놀이, 줄불놀이, 달걀불놀이, 낙화놀이가 잘 조화된 독특한 놀이이다,

구전이나 기록물에 의하면 “하회 줄불놀이” “하회 불꽃놀이” “하회 선유놀이” 등의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일부 기록이나 재현의 과정에서 감지된 것은 선유가 중심놀이이고 선유에서도 선상시회가 놀이의 핵이며 거기에는 또한 선비의 낭만이 함께 담겨져 있다.

다만 달걀불놀이, 낙화놀이, 줄불놀이는 각기 그 아름다움의 특성은 지니고 있으나 선유의 흥취를 돕기 위한 보조놀이로서 선유와의 조화적인 미(美)와 낙(樂)을 추구함은 물론 어두움 속의 줄불과 깎아 세운 듯한 절벽의 낙화, 하늘의 달과 강 위의 달걀불이 잘 조화된 종합예술과 같은 느낌을 주는 놀이 구성요소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네 가지 놀이를 병행하여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놀이의 시간은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사이로 구전되고 있으나, 놀이의 재현에서 볼 때 한 시간 내외가 적절하다.
 
줄불놀이, 낙화놀이, 달걀불놀이는 그 자체가 독립적인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니라, 선유의 흥취를 돕기 위한 보조놀이의 역할을 하며 선유는 배에 청사초롱을 여러 개 달고 사공이 노를 저어 강 한가운데를 선회하며 배 안에서는 선비와 양반이 즉흥시를 읊고 술을 즐기면서 기녀들에게는 시창이나 가무, 가야금을 타게 하였다.

시창이 끝날 때 새로운 시창이나 가무를 청하는 뜻에서 배안에서 부용대 위의 낙화지점을 향하여 “낙화야”라고 소리치는 신호에 따라 떨어지는 솔가지불의 낙화와 절벽과 공중의 줄불, 강물위의 달걀불, 보름달의 아름다운 달빛 등이 조화를 이루는 장관을 보고 즐긴다. 이때 선유에는 선비, 양반, 초대받은 연사가의 빈객, 또는 관료들이 타고 여자는 기녀만이 허용되었다.

부용대의 정상에서 강을 사이에 두고 만송정까지의 약 230m의 본선(동아줄)과 보조선(숯가루 봉지를 달아 올리는 선)을 각각 한가닥으로 한 네쌍의 줄을 부채살 모양으로 설치하고 각 동아줄마다 백 수십개의 숯가루 봉지(뽕나무 뿌리로 만든 숯가루와 굴피 송피가루와 소금으로 배합하여 만듬)를 걸어 점화시키면서 네 개의 보조선을 서서히 부용대 쪽으로 당기면 숯가루 봉지가 부용대쪽으로 이동하면서 허공에서 한마디 한마디씩 타올라 불티가 확산함과 동시에 휘황찬란한 광경이 발현되며 이것이 강물에 반사되어 그 또한 장관을 이루며 선유의 흥취를 돋운다.

낙화놀이는 일명 불화(火)자가 아닌 꽃화(花)자의 낙화놀이라고도 한다. 선유에서 시창이나 가무가 끝날 때마다 새로운 시창이나 가무를 청하는 뜻에서 “낙화야”라고 소리치면 그 말을 일제히 제창하면서 약 65m 높이의 부용대 정상에서는 준비된 솔가지단을 점화하여 활활 타오를 때 만송정을 향해 힘껏 던지고, 그 불덩이가 부용대 절벽 바위에 부딪쳐 사방으로 흩어져 떨어지면서 그것이 강물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룬다.
 
달걀불놀이는 일명 연화(連花)놀이라고도 한다. 뱃놀이가 시작될 무렵 겸암정 앞 형제바위 위에서 달걀불을 띄우면 이것이 뱃놀이하는 곳 가까이 떠내려와 소(고인물)의 물위에서 물결따라 이리저리 떠돌게 된다. 이때 물위의 불꽃과 그 불꽃이 강물에 반사된 아름다운 모습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상과 같이 선비나 양반은 선상시회로 뱃놀이를 즐기며 기녀가 타는 가야금과 장고의 소리, 시를 지어 시창을 음미하면서 청사초롱의 아름다운 불빛과 그것이 강물에 반사되는 아름다움은 물론, 술을 즐기며 하늘의 둥근달, 공중과 절벽에서 튀는 숯불가루, 강 위의 달걀불, 절벽의 낙화 등이 어우러져 물에 반사되는 잘 조화된 화려함과 휘황찬란한 장관 속에서 놀이를 즐긴다.

전통의 경전 독송법을 되살리기 위한 전국경전암송대회가 10월 3일(토) 오전 9시부터 웅부공원에서 열린다.

경전암송대회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한 과정인 강경(講經)을 재현해 유학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전통의 경전 독송법을 되살리기 위해 2001년 퇴계탄신 500주년 기념 세계유교문화축제에서 열렸다.

2002년부터 민속축제의 한 행사로 경북청년유도회에서 주관,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예심을 거친 20여 명을 선발해 암기능력, 경전난이도, 독송방법 등을 심사, 장원·차상·차하·참방 등을 시상한다.

조선시대 과거(定期․不定期試)는 인재등용 수단으로 소과, 문과, 무과, 잡과가 있었다. 소과는 생원시와 진사시로 다같이 초시, 복시 두 단계 시험을 거쳐 각100인을 뽑아 생원, 진사 칭호와 백패를 수여하고 성균관에 입학해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을 주었다.

문과는 원칙적으로 생원, 진사와 성균관 유생이 응시했고, 식년(式年)문과에는 초시, 복시, 전시의 3단계 시험이 있었는데, 초시에는 사서의(四書疑), 오경의(五經疑)와 시(詩), 부(賦), 송(頌), 명(銘), 잠(箴), 기(記) 중의 한 편, 策 한 편을 고시해 각 도에서 30명씩 전국에 240명을 선발했다. 문과초시 합격자 240명을 식년(式年) 봄에 서울에 모아 33인을 뽑는 것을 문과 복시 또는 회시라 하는데, 이때의 초장(初場) 고시과목을 ‘강경시(講經試)’라 한다.

강경시는 수험생이 사서삼경의 大文, 즉 7대문을 모두 ‘배송강경(背誦講經)’해 모두 粗(강경시험의 평가 通, 略, 粗, 不)이상의 성적을 얻어야했다. 1478년(성종9년) 이후로는 명경과(名經科)를 설치해 강경(講經)만으로 인재를 뽑게 했다가 1479년부터는 초시, 복시를 막론하고 사서오경의 강경(講經)만으로 인재를 뽑아 전시(殿試)에서 제술시험(製述試驗)을 통해 최종 급제자 33인을 뽑았다.
김창기 기자  new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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