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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STX 前회장 항소심 선고 앞두고 지역경제계 선처 한 목소리
김경주 기자 / engdoooo@hanmeil.net 입력 : 2015년 10월 06일(화)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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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로 예정된 강덕수 STX 前회장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지역 경제계를 비롯한 각계에서 선처를 바라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상북도 상공회의소협의회는 이미 재판과정에서 강 前회장의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제출하였으며, 임해지역이 아님에도 선박부품회사인 STX엔파코(現 STX 중공업)를 지역에 설립하고 IMF외환위기때 지역경제의 어려움 해결에 누구보다 앞장섰음을 그 사유로 들었다.
경영계 뿐만 아니라 STX 협력업체와 계열사 임직원, 노조와 장학재단 장학생, 미화원, 경비원까지도 강 前회장의 선처를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강 前회장이 재임시절 보여주었던 투철한 봉사정신과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그리고 임직원들에 대한 신뢰와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강 前회장이 잘못에 대해 재판과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개인적 축재를 위함이 아닌 오로지 기업을 살리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과오라는 점을 감안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실제 한 때 매출규모 30조, 재계 12위 그룹의 총수였던 강 前회장은 현재 모든 지분과 경영권을 잃고 남은 재산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강 前회장의 경우 계열사에 대한 지원이 배임으로 간주되어 재판을 받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인에 대한 배임혐의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해석되어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업계와 학계를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2000년대에 자수성가한 몇 안 되는 기업 총수 중 하나인 강 前회장은 공격적인 투자와 빠른 투자 회수로 안정화를 이루는 전략으로 신생기업인 STX를 재계 13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교역량이 급감하고 업황이 악화되면서 강 前회장의 과감한 투자가 결국은 부메랑으로 돌아왔는데, 수직계열화가 강점인 기업이 무너지면서 그룹을 살리기 위해 했던 투자들이 배임죄로 돌아온 것이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경영 판단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대규모 투자에 따른 손실들을 배임죄로 처벌한다면 어떤 경영자가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겠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성공 투자가 많아도 단 하나의 실패 투자로 배임으로 몰릴 수 있다면서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한국 청년들이 도전과 창업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하지 않겠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하였다.
지역 경제계를 비롯한 각계 각층이 한 목소리로 강덕수 前회장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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