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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기 그만!' 불금 강남역 '해피존'에서만 택시 타세요
강남역~신논현역 사이 6개소, 줄 서는 차례로 탑승할 수 있도록 지원
이남희 기자 / yndm1472@nate.com입력 : 2015년 10월 21일(수)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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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남도민일보
[영남도민일보] 이남희 기자 =역삼동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김주현씨(37)는 강남역 주변에서 모임을 자주 갖는다. 지난주 금요일도 대학 동창들과 술자리를 갖고 자정 쯤 택시를 타러 나갔다가 30분이 넘어서 겨우 택시를 잡았다. 처음엔 2호선 강남역 근처에 서있었는데 자꾸 다른 사람들이 앞에서 택시를 가로채 점점 뒤로 가다보니 결국 신논현역 가까이에서야 택시를 탈 수 있었다.

오는 10.23(금)부터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 밤, 강남역~신논현역 구간(770m)에서 택시 새치기․승차거부 없는 임시 승차대 '택시 해피존'이 운영된다.

서울시와 법인․개인택시조합은 자정 이후 강남대로에 택시를 타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기사가 원하는 방면의 승객을 골라 태우는 불법 영업이 발생하는데다 먼저 와서 기다리던 시민과 앞에서 차를 가로채는 시민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택시 승차를 둘러싼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 승차대를 마련했다.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각종 모임이 많아지면 택시 승차난으로 시민들이 겪을 불편과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택시 승차난 해소대책의 일환으로 준비했다.

시는 '택시 해피존' 운영으로 먼저 나와 택시를 기다리던 시민 앞에서 다른 사람이 차를 가로채는 ▴택시 새치기가 사라지고 심야시간대 수요에 비해 부족했던 ▴택시 공급 증가, 수시로 발생했던 ▴승차거부․골라 태우기 근절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무질서하게 차도로 들어가 택시를 잡는 일이 사라져 시민 안전 확보에도 도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역 '택시 해피존'은 택시를 타려는 시민이 강남역~신논현역 구간 임시 승차대 6개소로 와서 대기하면 줄 서 있는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택시에 탑승할 수 있도록 승차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승차난이 가장 심각한 '금요일 심야(23시~익일 02시)'에만 운영된다.

강남역~신논현역 구간 내 방향별 각 3개소 씩, 양 방향 총 6개소가 운영되며 야간에도 시민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발광형 에어간판을 세울 예정이다.

다만 '택시 해피존' 내에서는 콜택시 호출은 불가능하고, 사업구역 외 영업 문제로 인해 타 시․도 택시는 승객을 태울 수가 없다. 해피존 밖에서 귀로 영업은 종전처럼 가능하다.

서울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심야에 택시 승차난이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수요 대비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급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체 택시(7만2천 여 대)의 70%(5만 여 대)에 이르는 개인택시 30%는 한 달에 한 번도 심야(00~02시)에 운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승차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법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해피존'에 원활한 택시 공급과 강남역 주변 택시 승차난의 획기적인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해피존에서 승객을 태우는 택시에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택시 조합은 '택시 해피존'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신속하게 탈 수 있도록 시․자치구, 조합 직원 등 150여 명을 현장에 투입, 택시 탑승을 지원할 계획이며 아울러 승차거부를 비롯한 택시 불법영업, 타 시․도 택시의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해피존에서 시민이 택시를 차례대로 탈 수 있도록 돕고, 일부는 강남대로 곳곳에 배치되어 시민을 승차대로 안내하고 승차거부․부당요금 등을 단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에게 '택시 해피존'에 대해 안내하고,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강남대로 주변 지역에 현수막․입간판을 설치하고 버스정보안내단말기․도로전광표지판 등을 통한 홍보도 병행한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심야 택시 승차 질서 확립 및 승차난 해소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택시 해피존'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택시 탑승 지원 뿐 아니라 승차거부 등 불법 영업도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니 해피존에서 모두가 빠르고 편리하게 택시를 탈 수 있도록 시민․택시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남희 기자  yndm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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