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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 1번지 성수동, 사회적경제로 산업기반 강화
지역 산업기반 강화를 위한 '성수 특화산업 클러스터'(최대 연면적 1만㎡)조성
이남희 기자 / yndm1472@nate.com입력 : 2015년 10월 22일(목)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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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이남희 기자 =최근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로 성수동을 꼽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성수동=구두'를 떠올릴 정도로 대한민국 수제화 1번지로 알려진 가운데 몇 해 전부터 젊은 예술가와 디자이너, 사회혁신기업들이 모여들면서 오래된 골목이 '소셜벤처밸리'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이런 변화를 성수동의 대표 브랜드 육성과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기 위해 서울숲 인근에 핵심전략 기반으로 2018년까지 연면적 최대 1만㎡의 '성수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지역 산업기반을 확충하고 ②영세업체의 체력을 강화하고 ③청년들의 혁신적인 활동을 일자리로 이어가는 것이 핵심 목표다.
 
성수동은 수제화 산업 밀집지이자 최근 사회혁신기업들이 모여들면서 소셜벤처밸리로 변신 중이지만, 인력의 고령화, 낮은임금, 영세사업체 등은 여전히 이 일대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성동구는 지난 8월 서울시가 선정한 '사회적경제 특구'로 지정된 가운데 시는 '사회적경제'를 적극 활용해 사업을 추진해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경제 특구'(관악, 광진, 성동, 성북, 마포, 노원)로 지정되면 ▴도시재생계획 등 시 정책 추진시 사회적경제 분야 우선투자 ▴사회적경제 지역특화 전략사업 지원 ▴기금 조성, 금융특례, 상설 지원조직 운영 ▴사회적경제 클러스터 및 통합센터 운영 ▴사회적경제 특구 사업비(550백만 원) 지원이 이뤄진다.

우선, 영세업체, 협회, 협동조합이 협업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과 판매장을 신설하고, 영세업체들이 '협동조합형 종합상사'를 만들어 함께 판로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시-구-전문가가 손잡고 지원한다.

또, 사회적경제 전반은 물론 수제화 등 전문기술을 배울 수 있는 '사회적경제 기술창업학교'가 '18년 새로 문을 열고, 환경, 상생 같은 사회적 가치를 디자인에 담아내는 디자이너와 업체를 매년 선정해 제품 개발비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성수 사회적경제 특구 육성 계획'을 발표,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이 22일(목) 13시10분 성수동공장에서 서울시, 성동구, 한양여대, 성수동 사회적경제협의, 주민자치위원회 등 10개 기관 간 「성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 공동협력 협약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와 성동구는 내년 20억 원(시 10억 원, 구 10억 원)을 시작으로 '20년까지 100억 원 규모로 '사회적경제활성화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내년 초 이들 기관과 '성수 지역 상생협력 거버넌스' 구성해 전국 수제화 산업의 40%, 서울 지역의 80%가 밀집한 성수동의 지역특화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청년들이 성수로 더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혁신활동을 지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핵심전략시설인 '성수 특화산업 클러스터'는 오는 '18년까지 서울숲 근처에 연면적 최대 1만㎡ 규모로 우선 조성된다. 이후 '20년까지 확대 조성될 예정이다. 공간이 필요한 업체들에게 사무실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경영에 필요한 시설이 한 건물에 입주해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게 된다.

여기에는 ▴수제화, 패션잡화, 봉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사무실 ▴입주기업 지원시설(IT, 세무, 법무, 마케팅 등) ▴사회적경제 기술창업학교 ▴공동작업장 ▴아울렛형 판매장 및 쇼룸 ▴시민참여형 복합문화공간 등이 한 곳에 자리하게 된다.

센터가 들어설 자세한 위치는 조만간 선정될 계획으로, 시는 성수 지역의 도시재생 계획인 뚝섬 주변 지역 지구단위계획(현재 주민 의견 수렴 단계 중)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둘째, 영세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전담하기 버거운 홍보‧마케팅, 특화시장 개척(공공구매 등), 판로확보(수출, 상품기획 등) 등을 업체들끼리 협동조합 형태로 공동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세업체들은 전문성이 취약한 만큼 우선 업체들과 시, 구, 전문가가 '공동 판로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지역 내 대학과 기업 등을 참여시켜 '18년까지 민관산학 협력 사회적협동조합 방식의 '성수 종합상사'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목표.

셋째, 청년들의 혁신적인 활동이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기술창업학교'와 '청년활동지원센터'를 설립해 인재를 육성하고, '사회혁신 디자인대회'를 개최해 매년 20개 팀 이상 우수 디자이너를 선정, 제품개발비 및 생산비를 지원한다.
 
사회적경제 기술창업학교 : '18년 '성수 특화산업 종합지원센터(가칭)' 내에 설립되며, 사회적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과 장인, 전문가 등을 통해 수제화, 패션잡화 분야 전문기술도 배울 수 있다.
 
청년활동지원센터 : '16년 12월까지 옛 노인정 건물을 철거 후 신축, 연면적 900㎡의 총 8층 건물 중 4~5층 2개 층을 사용하며, 2020년까지 청년혁신가 50팀 이상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로 지역 청년을 위한 교육, 지역자원(서울숲, 뚝도시장 등)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 공모(연 10개팀 이상, 팀당 최대 2천만원 활동비 지원) 등을 지원한다.

사회혁신 디자인대회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작품으로 가방을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마리몬드), 종이옷걸이를 제작해 환경파괴를 막고 노숙인을 고용해 일자리도 창출하는 기업(두손컴퍼니) 등 디자인에 사회적 가치를 담는 디자이너와 업체를 선발한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서울 일자리 대장정' 12일차인 22일(목) 12시 성수동 일대 10여 명의 30대 젊은 신진 디자이너들과의 도시락 점심을 시작으로 하루 종일 성수동에 머물며 밤늦도록 일자리 현장을 살핀다.

12시에 방문, 오찬하는 '써티프로젝트'는 30대 젊은 디자이너인 최지웅 씨(36세)와 안성주 씨(31세)가 운영하는 작지만 인기 있는 여성의류와 신발 매장으로, 이들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공동 판매 행사인 '써티마켓'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오후에는 서울숲 근처 소셜벤처 골목을 방문해 사회혁신 디자인 기업인 '두손컴퍼니'의 박찬재 대표를 만나 ‘두손컴퍼니’와 ‘마리몬드’간 이루어진 청년 사회혁신가들의 협업사례를 듣고, 사회혁신가 커뮤니티 공간 '디웰'에서 '루트임팩트'의 정경선 대표 외 10여 명의 청년 혁신가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19시20분에는 금호동에 있는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를 위한 봉제 공동작업장 ‘마을공방’에 들러, 봉제 교육생들이 협동조합을 창업하고 지역의 기업과 일감제공 협약을 맺은 협업사례에 대해 격려하며 1시간 동안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남희 기자  yndm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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