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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전통정원서 백남준 작가의‘세상을 비추다’전시
비영리전시공간으로 서울시와 민간참여로 문화의 거리 조성
이남희 기자 / yndm1472@nate.com 입력 : 2015년 11월 08일(일)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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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이남희 기자 = 서울시는 남산골한옥마을 전통정원에 위치한 ‘스트리트 뮤지엄(Street Museum)’에서 백남준 작가 등 유명 작품과 신진작가의 새로운 작품을 무료로 전시하고 있다.
스트리트 뮤지엄은 서울시와 민간참여로 이루어진 비영리전시공간으로 누구나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스트리트 뮤지엄 로고는 캘리그라퍼 강병인 작가의 작품으로 거리를 걷다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미술관을 떠올릴 수 있도록 모든 글자의 모음 세로 획을 사람의 다리 모양으로 형상화하여 스트리트 뮤지엄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전시관 ‘골목길’에서 미디어아트의 개척자인 백남준 작가의 작품전 ‘세상을 비추다’가 내년 1월 11일까지 열린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 ‘Lamp’와 ‘혁명가 가족 시리즈(Revolution Family)’를 전시한다. 백남준(1932년~2006년) 작가는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실험적이고 창의적으로 작업한 예술가이다. 이번에 전시된 1994년작 ‘Lamp'는 외양선(外洋船)에서 사용하는 램프에 TV 모니터를 넣은 1채널 비디오 조각으로 램프의 빛과 같이 TV가 세상을 비추는 중요한 역할임을 암시한다. 램프와 함께 전시중인 프랑스혁명 200주년 기념판화 ‘혁명가 가족 시리즈(Revolution Family)’은 프랑스 혁명가 8명을 통해 자유, 평등, 박애를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골목길’ 전시관은 어린 시절 뛰어다니던 골목에서 보물찾기 놀이를 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각기 다른 각으로 설계된 시각적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컨테이너’ 전시관에서는 아티스트이자 프로엔지니어로 활동 중인 김진우 작가의 <신인류시리즈>Flying Man이 11월 20일까지 전시된다. 김진우 작가의 <신인류시리즈>Flying Man은 인간, 자연, 기계의 융합을 거쳐 탄생시킨 작품이다. 기계와 키네틱(Kinetic, 움직임), 소리를 접목해 신인류에 대한 상상력을 담아내고 있다. 컨테이너’ 전시관은 다양한 작품은 물론 하나의 문화를 담아내는 공간이다. 작품보다 작은 윈도는 멀리서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보며 감상하도록 유도한다. 우물’ 전시관에는 도예가 신이철 작가의 컬렉팅 뮤테이션 이 전시 중이다.
신이철 작가는 물질의 본질을 벗어나 그 영역을 확장시킨 도예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화석처럼 오랜 시간을 품은 형상을 하고, 화려한 색채를 입은 채 그 생명력을 입증하며 다양한 형태와 색의 유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물 전시관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전통적 우물 형태를 모티브로 디자인하였으며 지금까지 작품을 감상할 때 벽을 마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우물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끝으로 ‘이음’ 전시관에는 패션광고 사진작가로 유명한 김용호 작가의 ‘피안’이 12월 20일까지 전시된다. 김용호 작가의 작품 ‘피안(彼岸)’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작가적 정신의 재발견과 ‘연’이라는 신비로운 대상을 통해 우리가 공감하는 편안함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이음’ 전시관은 ‘이어준다’는 의미를 지닌 순우리말로, 뮤지엄 간의 이음은 물론 관람객과의 연결을 상징한다. 한옥과 어울리는 소재와 기와, 서까래를 모티브로 설계하였으며 가로 10m,세로 3m에 이르는 대형작품 전시가 가능하다. 스트리트 뮤지엄의 전시관은 3개월마다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다양하게 전시할 예정이다. 스트리트 뮤지엄을 한바퀴 돌아보는 데는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관람일 3일 전에 전화 02-2276-2524 또는 이메일 art@pophands.com로 예약을 하면 전시 중인 작품에 대한 설명과 투어를 무료로 안내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안내는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강희은 과장은 “글로벌시대를 맞이하여 외국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한옥마을 전통정원이 한국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 미술의 흐름을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며, “길거리 미술관이 시민들의 쉼터이자 문화 체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위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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