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10-02 23:13:0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화일반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내가 그 미친년이다” 울분 토해내는 위안부 영화 개봉
14년 준비한 위안부 할머니 다룬 영화 鬼鄕(귀향) 24일 개봉
김택선 기자 / yndm1472@nate.com입력 : 2016년 02월 19일(금) 19:2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주)영남도민일보
[영남도민일보] 김택선 기자 =  위안부 할머니의 혼이라도 모셔오자는 내용을 다룬 영화 ‘귀향(鬼鄕)’이 14년간의 준비기간과 제작 후 8개월의 노력 끝에 전국의 7만 5천명 후원자와 소액기부, 재능기부자들의 도움으로 24일 개봉한다.

개봉을 준비하던 중 일본과의 국가 간 위안부 협상이 타결되는 미묘한 시점에서 영화가 개봉되어 국민적 관심도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주목된다. 그러나 귀향은 일본의 만행과 정치적 부분에 비중을 줄이고 제목에서처럼 혼백이나마 고향으로 데려와 달래자는 진혼곡에 가깝다.

귀향은 메가폰을 잡은 조정래 감독이 14년간이라는 끈질긴 노력과 집념 끝에 내놓은 혼과 같은 작품이다. 구상에서 각본, 연출, 제작과 후원자 모집까지 14년간의 기간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끌려가던 소녀시절의 나이와 같다.

이 영화를 만들면서 조 감독은 다중 채무자가 되었다. 수많은 후원자와 재능기부자들, 그리고 당사자들인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정신적 빚을 지고 만들어 졌다. 그러나 채권자들은 빚을 받을 생각이 없다. 영화의 성공을 관객으로 본다면 많은 관람객이 찾아 공감과 위로를 통해 빚을 갚고 싶다고 한다.

자치단체와 학계에서 단체상영과 관람장소 제공 소식도 들린다. 대형자금이 쏠리는 블록버스터나 상업 영화와 달리 소액의 대중후원과 기부로 만든 귀향은 제작도 더뎠고 개봉도 늦어졌다. 최근 서울시는 관람 장소를 지원하겠다는 발표도 했다.

영화의 촬영지인 경남 거창군은 장소협찬과 후원을 통해 영화의 완성에 참여했다. 주인공 최리(무녀 은경역)와 정무지(일본군역)씨의 고향이라는 인연으로 시작되어 아름다운 경관에 반한 감독이 촬영지로 거창군을 선택했다.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한 점에서 학생들의 학습과 단체관람을 통해 거창군에서는 붐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재능기부로 참여한 배우들과 스태프를 포함해서 비교적 적은 제작비가 투입되었지만 손익분기점은 6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영화를 개봉하기 전 계약 직전까지 갔던 중국쪽 투자가 무산되기도 했다.

위안부 문제는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에게도 공동의 아픔이 있고 최근 한·중·일 국제관계도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러한 대외관계와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이라는 시점에서 개봉되는 귀향은 민간차원의 중요한 문화적 증거다. 중국과 동남아로도 수출되고 공감대를 넓힌다면 꼬여가는 동아시아 정세에서 문화적 기여도 기대된다.
김택선 기자  yndm1472@nate.com
- Copyrights ⓒ(주)영남도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위험천만한 안갯길 안전수칙..
태안해경, 경미범죄 심사위원회 개최..
김진영 태안해양경찰서장,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염생식물에서 주름·미백 개선 효과 입증..
노벨리스-동아오츠카-동아에코팩-경상북도, 2025년 APEC..
폭염기 수용자 처우 개선위한 온정의 손길....
임미애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위원회 ..
안동교도소, 풍산초등학교 장학 기금 전달..
예천군, 탄소중립 선도도시·지속가능한 클린예천 조성 박차..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안동에..
최신뉴스
제47차 전국유교문화 학술대회, 봉화서 성황리에 개최..  
봉화군산립조합, 이웃돕기 나눔 실천..  
봉화군, 6급 팀장 혁신·소통 워크숍 개최..  
안동시, 하반기 사회보장급여 정기 확인조사 실시..  
제35회 안동강변 전국농구축제, 10월 3일 개막..  
예천의 맛과 솜씨 한자리에... 삼강나루주막서 ‘해보래장..  
예천군, 매실 부산물 퇴비·미생물 공급… 시설재배 토양 ..  
예천군, 제23회 경북도지사기 전국 남녀 초·중 양궁대회..  
영주교육지원청, 성매매·가정폭력 예방교육 실시..  
영주경찰서, 노인대학 고령자 대상 교통안전교육 및 보이스..  
영주시, 문수면 황용골경로당 준공…어르신 쉼터 새롭게 마..  
영주시, 개별주택가격 공시…이의신청 29일까지..  
영주시, 재해구호 역량 강화…현장 대응력 높인다..  
영주시노인대학연합회, 어르신 550여 명과 화합의 장..  
외국인 인재 지역 정착 돕는다…지역기반비자사업 홍보..  
인사말 구독신청 광고문의 제휴문의 채용정보 안내 개인정보취급방침 고충처리인제도
제호: (주)영남도민일보 / 발행·편집인 : 김재근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재근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재근
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광복로 3 / mail: yndm1472@nate.com / Tel: 054-701-1544 / Fax : 054-701-1577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북, 아00717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 발행일 : 2023년 3월 20일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