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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에서 11일까지 노숙인 사진작가의 작품 만나보세요
지난해 서울시와 조세현 사진작가가 진행한 사진교육 수료생 작품 전시
이남희 기자 / yndm1472@nate.com입력 : 2016년 03월 06일(일)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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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남도민일보
[영남도민일보] 이남희 기자 =  식당에서 성실하게 20여 년간 종사하였으나, 사기를 당하여 노숙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센터에 입소하여 지내던 중 희망프레임을 알게 되어 생전처음으로 사진을 공부하면서 다시 한 번 재기하고 싶다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희망프레임 6기 참가자 조00(정릉희망의집, 56세))

이혼과 사업실패 이후 노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교육에 참석하면서 열심히 하면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처럼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해는 여성 노숙인 최초의 사진사가 되고 싶습니다.” 
  
서울시특별시 시민청에서 특별한 사진전이 개최된다.

서울시는 서울시와 조세현 사진작가와 함께 진행하는 노숙인 사진교육과정 “희망프레임”을 통해 사진기술을 배운 학생들이 촬영한 작품과 교육 중인 모습을 모아 서울시 시민청에서 3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사진 전시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서울시 노숙인 사진교육 프로그램 “희망프레임”은 스타 사진작가로 유명한 조세현 사진작가의 재능기부로 2012년부터 시작된 노숙인 사진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87명이 교육을 수료한 바 있다.
  
희망프레임은 서울시 노숙인 지원시설, 공동생활가정 등 노숙인 2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진 기초교육, ▴전용 스튜디오 실습 ▴ 야외출사 등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사진교육 프로그램이 노숙인들의 정서함양과 동기부여 기능뿐 아니라 일자리로도 연계될 수 있도록 ‘조세현의 희망프레임’과 사회적 기업인 ‘빅이슈코리아’와 연계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시는 사진을 배웠던 노숙인들이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사진 상급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올해부터는 전문가반을 개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사진프로그램 뿐만이 아닌 인문학, 미술치료, 운동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노숙인들과 함께 여섯 번째 전시회를 맞이한 조세현 작가는 “희망과 열정을 모아 새로운 꿈을 갖고, 자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며 “희망프레임 제6기 출품작의 공통점은 감추지 않는 진솔한 삶의 애환이 꾸밈없이 살아있어 그들의 말 못할 아픔이 치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평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서울시 희망프레임 과정에 참여하고, 교육을 끝까지 마쳐 전시회까지 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삶에 동기부여가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여 제 2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입양아동, 미혼모, 기아아동, 장애인과 노숙인 등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10년 넘게 재능기부를 해온 조세현 사진작가는 2012년 문화예술을 통한 비영리사회복지단체인「(사)조세현의 희망프레임」을 설립하였다.

단순히 사진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통한 사회공헌문화의 확산이 목표였으며, 그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12년 사진을 통한 노숙인 자활프로그램인 ‘조세현작가와 함께하는 희망프레임’이 기획되었다.
   
2016년 현재 서울시 각 지역의 기관에서 응모한 약 100여명의 노숙인이 희망프레임 프로그램을 수료하였다.

 희망프레임을 통하여 노숙인들은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웠고, 사진촬영을 위해 자신만의 프레임을 구성하고 노출, 초점, 구도를 맞추는 과정에서 집중력, 협동심과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 결과, 2013년 서울시 자활지원과의 지원 아래 광화문광장에 ‘희망사진관’ 1호점을 오픈하게 되었다. 

 희망프레임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노숙인 ‘희망사진사’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진영업 활동을 하게 됨으로써, 사진문화예술교육은 단순한 취미나 여가활동 지원이 아니라 자립과 자활의 새로운 방법이라는 것을 제시하였다.

조세현의 희망프레임」은 서울시와 협조하여 지속적으로 노숙인에 대한 사진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광화문 사진관을 시작으로 노숙인의 자립과 자활을 지원하기위한 희망사진관 2호점을 서울시와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숙인의 자립과 자활을 돕는 것은 행정력이나 교육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 노숙인에 대한 시민 사회의 긍정적인 인식개선도 좋은 지원 중 하나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밝은 사회, 건강한 서울시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이남희 기자  yndm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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