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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착용’절대 귀찮아해서는 안돼
태안해양비안전서 해상안전과장 경정 박경순
홍인환 기자 / rokmc152@naver.com입력 : 2016년 04월 04일(월)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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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홍인환 기자 =  창밖으로 연두빛 들녘이 보인다. 여기저기 봄이 왔다고 아우성을 치는 듯하다. 봄은 그렇게 우리곁으로 왔다. 라디오를 켜면 ‘봄바람 휘날리며 둘이 걸어요~’ 감미로운 노래가 자주 나온다. 주말이 되면 강태공들은 저마다 푸른 꿈을 가지고 봄바다로 떠날 것이다. 이제 대어 낚는 일만 남았다고.


얼마 전 연락두절 낚시선박이 생겨 상황실에 비상 걸린 적이 있었다. 날씨도 좋고 바다 상태도 매우 안정적인 상태였는데 선박 위치를 표시하는 V-PASS, AIS도 되지않고 핸드폰도 안걸리고 어업정보통신국에서 아무리 호출해도 무응답이었다. 함정들을 출동시켜 바다를 수색해보니 연락두절 된 낚시어선은 아무렇지도 않게 평화롭게 낚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 사고가 없어 천만다행이지만 잠시 다른 상상을 하니 등골이 오색하다.


바다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할 만큼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육지처럼 금방 자동차가 달려가 구조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또한 곁에 도와줄 수 있는 세력이 슈퍼맨처럼 나타날 수도 없다. 낚시어선이나 낚시를 즐기는 승객들은 항상 내 주변에 누가 있는지를 알아놓아야 한다. 만일의 경우 사고 발생 시 어떻게 해야하는지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한다. 낚시어선업자는 승객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고 승선자 명부는 정확하게 기록하고 승객은 당연히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본인의 안전은 본인 스스로 지켜야 한다. 이제껏 아무 일 없었다고 소홀히 해서는 절대 안된다.


또한 낚시어선은 어선위치발신장치를 반드시 작동시키고 인근 선단과 연락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그 넓은 바다에서 사고 발생 시 경비함정이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어야 신속하게 구조해서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작년 어선사고 원인이 주로 기관고장이다. 출항 전에는 기관정비, 통신기 점검, 소화기 확인 등을 철저히 하여 사고를 예방해야한다.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정원 준수는 말할 것도 없다.


날이 풀려 더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찾을 것이다. 서해안은 조수 간만의 차가 커 순식간에 고립되는 경우가 많으니 수시로 물때를 확인하고 미리미리 바다에서 나와야 한다. 바다에 나갈 때 ‘구명조끼’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도 바다 안전을 책임지는 해양경찰은 안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홍인환 기자  rokmc1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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