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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학생들과 제비 조사 공동 조사
-제비 둥지 직접 현장 찾아 조사기록장 일일이 메모
최태성 기자 / yndm1472@nate.com 입력 : 2016년 06월 24일(금)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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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최태성 기자 =  “이발소 일을 마치고 퇴근 할 때는 창문을 항상 열어놔 제비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박종훈 교육감과 밀양 예림초등학생들이 밀양시 상남면 현대이용원 주인으로부터 건물 안에 3개의 둥지를 튼 제비의 사연을 들었다.

박종훈 교육감은 24일 오후 2시 밀양 예림초등학교(교장 김정희) 제비 조사 동아리 어린이 6명과 함께 밀양 제비 공동 조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과 학생들은 직접 제비 조사 거울과 조사 기록장을 들고 밀양시 상남면 현대이용원 건물 안에 제비 둥지를 찾았다.

이용원 건물에는 3개의 둥지를 틀고 있으며 가장 먼저 지은 제비집은 1차로 번식하고 얼마 전 떠났고, 지금은 2차 번식을 위해 제비 부부가 알을 낳아 품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과 참석자들은 제비를 돌보고 있는 이발소 주인으로부터 “퇴근 후에도 창문 열어 두고 다니며 어미 제비가 자유롭게 나다닐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형광등 옆에도 둥지가 있는데 이용원에서는 알을 품는 제비 부부를 위해서 그 형광등의 불켜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었다.

특히 마음씨 고운 이발소 아저씨의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동물농장 같은 TV 프로그램에서 보던 것을 우리 동네에서 보게 되어 너무나 신기해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마을에 제비 조사를 나가면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제일 좋아하시고 이발소 주인처럼 훌륭한 어르신이 우리 아이들의 선생님이다”며 “제비는 사람과 가장 가까이 한 집에 살고 사람이 살지 않는 집에는 둥지를 틀지 않는 것이 사람의 친구인 제비”라며 학생들과 함께 조사를 했다.

이어 박종훈 교육감과 학생들은 제비가 많이 살고 있는 대흥마을(밀양시 상남면)로 옮겨 제비를 조사를 계속 진행했다.

대흥마을은 이제 막 이소해서 비행이 서툰 아기 제비도 있고, 막 이소하기 직전에 다 큰 아기 제비도 있는 등 벌써 두 번째 번식을 해서 알을 낳아 품고 있는 제비 마을이다.

지난 4월부터 매일 제비 조사를 하고 있는 김철록 교사는 “밀양에는 다른 지역보다 제비가 많은데 밀양 사람들이 제비를 보호하는 마음이 좋아서 다른 지역보다 제비가 더 많다”며 제비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마음을 강조했다.

박종훈 교육감과 제비 동아리 학생들은 동네에 있는 제비 둥지와 제비를 조사하고 제비가 살고 있다는 제비 스티커를 함께 붙였다.

동아리 학생을 지도하는 김정수 교사는 “제비가 많이 사라졌지만 조사를 해보니 우리 가까이 제비가 참 많이 살고 있었다.”며 “우리 마음에서 떠나 버린 제비가 다시 돌아와 사람들 마음에 제비 둥지를 틀면 다시 제비와 함께 더불어 사는 마을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제비 생태 탐구 조사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제비 탐구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60개 학교의 제비 탐구 동아리가 제비 조사 탐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넥센그룹과 협약을 맺어 공익 광고 캠페인을 제작 중이며 제비조사와 같은 생태환경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태성 기자  yndm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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