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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송림 조성한 전천상 기적비 제막
하동군, 섬진강 재첩축제 개막일인 29일 제막식…목민관의 애민정신 후세 전승
김진규 기자 / kswr386@hanmail.net입력 : 2016년 07월 27일(수)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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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김진규 기자 =  271년 전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모래와 바람을 막고자 소나무 숲을 조성한 목민관 전천상(田天祥·1705∼1751) 하동도호부사의 기적비(記跡碑)가 세워졌다.

하동군은 제2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 개막일인 29일 오전 10시 하동송림에서 전천상 기적비 제막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손영길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박창식 경찰서장, 류봉조 교육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정연가 기적비건립추진위원장 및 위원, 강태진 섬진강 재첩축제 추진위원장,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제막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경과보고, 기적비건립추진위원장 인사말, 군수 축사, 담양전씨 종회대표의 답사, 기적비 제막, 전경배 위원의 비문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화강석 좌대에 가로 150㎝ 높이 105㎝의 오석으로 제작된 기적비는 도호부사의 선조와 출생, 본관, 벼슬, 하동도호부사 재직 당시 외적 격퇴, 읍기(邑基) 이전, 송림조성 등 선정을 베푼 목민관으로서 하동에 남긴 공적이 기록돼 있다.

하동군은 앞서 지난 1월 천연기념물 제445호로 지정된 하동송림을 조성한 전천상 하동도호부사의 애민정신을 후세에 길이 남기고자 기적비 건립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군의원, 향토사연구가, 문화원, 향교, 언론인, 후손, 문화예술인, 기적비 설치 제안자, 공무원 등 16명으로 기적비설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차례 회의를 통해 비문, 기적비 규모, 모형, 재질, 글씨체, 설치장소 등을 확정한 뒤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섬진강 백사장과 더불어 ‘백사청송(白沙靑松)’으로 널리 알려진 하동송림은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을 막고자 하동도호부사로 부임(1744년 영조 20년)한 이듬해 조성됐다.

전천상 부사는 당시 하동 부민들의 생업을 위해 풍수해 예방과 권농에 힘쓰는 한편, 섬진강 모래바람에 시달리는 부민들의 고초를 눈여겨보고 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소나무를 심어 모래바람을 막도록 했다고 전해진다.

문화재구역을 포함해 총 22만 4800㎡ 규모의 하동송림은 당시 심겨진 소나무에 뒤에 보식한 소나무를 포함, 총 948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1983년 경남도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됐다가 2005년 2월 천연기념물 제445호로 승격됐다.

한편, 전천상 부사는 고려 좌복야 첨지정사 충원공 전득시의 19세손으로 본관은 담양이며, 임진왜란 때 영남순검사로 이순신 장군과 함께 크게 전공을 세운 좌승지 겸 경연참찬관 송애 전득우 공의 현손이다.

자는 경문, 호는 죽암이며, 숙종 31년(1705년) 충남 홍성에 태어나 영조 2년(1726년) 22세 때 무과에 급제해 1728년 약관 24세에 희천군수를 시작으로 함안군수, 여주목사, 춘천대도호부사 등을 역임하고 1744년 하동도호부사로 도임해 1746년까지 재임했다.
김진규 기자  kswr3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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