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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 토기문화의 정수 ‘굽다리등잔’, 함안박물관에서 최초 공개
김진규 기자 / kswr386@hanmail.net 입력 : 2016년 08월 16일(화)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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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주)영남도민일보 | | [영남도민일보] 김진규 기자 = 지난해 12월 말, 함안 말이산고분군 25호분에서 발굴돼 학계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굽다리등잔이 함안박물관 전시 개편을 통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함안박물관은 지난 3월부터 8월 초순까지 진행된 상설전시실 유물 교체 작업을 마무리하고 가야시대 굽다리등잔을 비롯한 약 100여 점의 유물을 17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유물들은 올해 전반기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등 4개 소장기관과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함안박물관으로 인수해 온 것으로 함안의 역사와 관련한 중요 유물들만을 엄선한 것이라고 박물관은 전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전시하는 유물은 함안에서 처음 발굴된 구석기 유적의 긁개를 비롯해 청동기 동촌리 고인돌유적의 돌칼, 아라가야의 전신인 안야국의 비밀을 풀어줄 함안 유일의 청동거울과 화로모양토기, 아라가야의 새머리모양토기와 집모양토기 등 그간 미공개 됐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말이산 25호분에서 출토된 굽다리등잔은 굽다리 위에 7개의 등잔이 원을 이루며 붙어 있는 토기로, 지금까지 발굴된 고대 굽다리등잔 중 가장 많은 등잔이 붙어 있어 발굴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아 왔다.
이 굽다리등잔은 말이산 4호분에서 출토된 수레바퀴모양토기와 함께 아라가야 문화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 함안박물관을 상징하는 대표 유물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토제 인장을 비롯해 국립박물관 등에서만 전시되고 있는 ‘함안장흥고’명 분청사기 대접도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박물관에 따르면 유물 교체 외에도 전시유물들을 상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패널로 전면 교체했으며, 학생들을 위한 ‘함안 역사? 이것만은 꼭’이라는 설명패널을 통해 아라가야 역사를 더욱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말이산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와 등재과정을 홍보하는 패널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 낼 것으로 박물관은 예상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 개편을 통해 앞으로 함안박물관이 함안군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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