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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면에 가려진 데이트폭력
최교열 기자 / yndm1472@nate.com입력 : 2016년 09월 09일(금)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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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최교열 기자 =    이완맥그리거의 인질이라는 영화가 있다. 인질범에게 납치당한 여주인공이 인질범을 도와주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 인질이 범인에게 동조하고 감화되는 비이성적인 심리 현상)의 대표적인 영화이다. 영화 속의 로맨틱한 연인의 모습과 달리 과연 현실은 어떠한지 우리 모두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인질이 아니더라도 일부 매 맞는 아내와 연인 간, 학대받는 아이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심리상태를 나타낸다고 한다. 데이트폭력은 모든 인종, 연령, 사회계층, 경제적 지위를 막론하고 성폭행, 성희롱, 협박, 물리적 폭력, 언어·정신적 폭력, 스토킹, 사회적 매장의 형태로 갈수록 대담해지고 잔인해져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현재 경찰청이 연인 간 폭력(데이트폭력) 집중신고 기간 중 일주일 만에 376건의 신고가 접수되었고 17명이 구속되었다고 하며 불구속된 인원도 195명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해 48.2%나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는 대부분이 여성이며, 이는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모습과 유사하다.

가정폭력과 연인간의 폭력은 연결고리라고도 볼 수 있는 것 이다. 또한 이러한 폭력은 살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살인의 유형중 치정의 의한 살인이 가장 잔인하다고 한다. 연인에 대한 집착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과 상습적인 폭행, 스토킹 등은 우리주변에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보복이 두려워 헤어지고 싶어도 헤어질 수 없는 이유 인 것이다.

이제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나설 때 이다. 데이트폭력은 이제 위험한 수위에 이르렀다. 시민들의 제보와 신고를 독려 하고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김해중부경찰서는 데이트폭력 근절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지역경찰관 직원들 모두는 현수막 게첨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신변경호에 따라서는 위치확인 장치인 웨어러블기기(한번에 최대 4명에게 동시 신고가능 하며 위치가 실시간 전송) 지급할 예정이며 피해자 주거지 순찰강화 및 안심문자서비스 제공 등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연인간의 사랑다툼으로 좌시할만한 일이 아니다.

가해자에 대하여는 경직법 제6조에 의거 피해자의 생명·신체 위해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접근·연락을 금지하는 서면 또는 구두 경고(법률에 근거한 하명으로 적법)를 발하여 가해자 스스로 불법행위를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력 행위 시 경범죄처벌법과 형사입건 등을 고려하여 관련 법률에 따라 사법처리를 할 것이다.

사랑의 이면에 가려진 데이트 폭력, 그 폭력의 근절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김해중부경찰서 연지지구대 경사 강민서


최교열 기자  yndm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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