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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 바르고, 붙이고…세계로 가는 대구 K-뷰티 제품!
대구TP, 지난 1년간 21개사에 119건 지원…270만여 달러 수출 계약 체결
김경주 기자 / engdoooo@hanmeil.net입력 : 2016년 11월 08일(화)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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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김경주 기자 =  K-Beauty(뷰티) 바람이 뜨겁다. 중국과 동남아는 물론이고 미국 시장에까지 한국의 뷰티산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18억 1천 200만 달러(약 2조 200억 원)를 수출해 전년보다 38%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중국의 화장품 수출은 11억 8588만 달러로 전년 대비 99.2%나 대폭 늘어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지역에서도 기업지원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문턱을 넘어 연착륙하는 화장품산업 관련 기업들이 생겨나 관심을 모은다.
8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한방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1년여 간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 중 소재기반바이오헬스산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화장품 관련 21개사에 신제품 개발 및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하여, 총 270만여 달러의 수출 계약을 달성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대구TP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수출 대상 국가도 다양하다. K-뷰티의 진원지인 중국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그리고 미국과 유럽에 이르기까지 세계 시장 곳곳에 메이드 인 대구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뷰티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 분야도 다양하다. 지원 분야는 크게 △기술지원 △사업화지원 △역량강화 세 분야로 나눠진다. 이중 기술지원 분야인 시제품 제작, 연구개발(R&D) 기획, 제품 고급화, 인증 등에서 총 69건의 지원 실적을 올렸으며, 나머지 사업화 및 역량강화 분야에서도 마케팅 및 디자인, 국내·외 전시회 참가, 인력양성 등에서 총 50여건의 지원 실적을 올렸다.

이러한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지역 뷰티 관련 기업들은 총 260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특히 수출액은 30억여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2% 가량을 차지했다.

이들 기업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곳은 ㈜유바이오메드와 ㈜엠알이노베이션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유바이오메드의 경우 피부질환 치료를 위한 무통증 주사기인 마이크로 니들을 개발하여 현재 17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대구TP의 지원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과 유럽인증(CE : Conformity to European)까지 마쳤다. 또한 무통주사기에 양모효과가 있는 솔루션 개발까지 완료, 주력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구현하여 향후 수출시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에는 한방센터의 지원으로 참가한 2016 K-뷰티 엑스포 방콕에서 베트남 기업과 2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엠알이노베이션의 경우는 한방센터의 지원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제조업에서 주력 생산 분야를 화장품에까지 확대하게 되었다. 특히 지역에서 몇 안 되는 에스테틱 분야 전문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조짐이다.

엠알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제품인 리프트 전용 화장품 키트 더쎄라(THE SERA)는 리프팅 시술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인정받아 현재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1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엠알이노베이션 역시 2016 K-뷰티 엑스포 방콕에서 중국기업과 20만 달러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이자 피부트러블 개선에 효과가 있는 천연비누를 생산하는 팜바이오스, 국내 분말형 모델링 마스크팩의 선두주자인 에스엘씨, 디자인 비누를 통한 향기 마케팅으로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향원, 소비자가 직접 제작이 가능한 DIY형 천연화장품을 제작하는 허브누리 등도 한방센터의 지원을 통해 수출 시장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 틈새시장을 개척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쟁력(sustainable competitive advantage)'을 꿈꾸는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착실히 다져 나가고 있다.

하지만 K-뷰티 시장에 화려한 청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경우 지난 3월, 자국시장의 보호라는 명분으로 직구 시장에 대한 규제 발표에 이어 화장품 판매에 관한 위생허가도 점차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K-뷰티 시장에 먼저 연착륙한 국내 대기업의 마케팅 등을 비롯한 대규모 공세의 틈바구니 속에서 중소기업들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구TP 김미려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도 중요하지만, 차별화된 콘셉트와 우수한 성능을 지닌 제품 개발이 가장 최우선 과제”라며, “지역기업이 K-뷰티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주 기자  engdoooo@hanme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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