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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순 어르신, 성인문해 체험수기 늘배움상
하동군, 한국문해교육협회 주최 제11회 성인문해학습자 체험수기 공모전 입상
김진규 기자 / kswr386@hanmail.net 입력 : 2017년 02월 10일(금)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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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주)영남도민일보 | | [영남도민일보] 김진규 기자 = 팔순의 어르신이 뒤늦게 깨친 한글 실력으로 전국 성인문해학습자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영예를 안아 화제다. 주인공은 하동군 금성면 청도늘배움 한글교실에 다니는 이복순(81) 어르신.
10일 하동군에 따르면 이복순 어르신은 (사)한국문해교육협회가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한 제11회 성인문해학습자 체험수기 쓰기대회 및 제3회 문해교사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늘배움상을 수상했다.
이번 체험수기 공모전은 비문해학습자의 문해학습을 통해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습능력을 고취하고자 문해 1∼3단계, 중학과정, 교사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전국단위 행사로, 2844명이 응모해 333명이 수상했다.
이복순 어르신은 열아홉 나이에 청암면으로 시집 가 부모님이 보고 싶어도 편지 한 장 쓰지 못했던 시절,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첫 편지를 받았을 때도 답장을 쓰지 못해 애절했던 마음 등을 담은 ‘나의 일생’을 응모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나의 일생’에는 71살 때부터 청도늘배움 한글교실에 다니며 글을 알게 된 후의 기쁨과 그동안의 일기를 엮어 시집을 펴낸 일, 토지문학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린 일 등을 담담하게 소개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복순 어르신은 “행정의 배려로 평생의 한(恨)이었던 한글을 깨치게 된 것만도 감사한 일인데 전국 규모의 공모전에서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여한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친 어르신들의 열정이 전국성인문해시화전과 전국어르신백일장 수상에 이어 체험수기에서도 좋은 성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문해교육이 더욱 활성화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07년부터 한글을 깨치지 못한 지역의 어르신과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는 13개 읍·면에 23개의 늘배움 한글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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