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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해결, 이제 정부가 나서야합니다
최태성 기자 / yndm1472@nate.com 입력 : 2017년 04월 20일(목)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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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최태성 기자 =  경남교육청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과 함께 건강권 확보를 모든 교육정책에 최우선으로 삼아 왔습니다. 이에 우리 아이들이 먹는 급식, 마시는 물은 물론이고 숨 쉬는 공기까지 챙겨서 건강을 보살피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치료제도 없는 미세먼지, 아이들이 더 위험합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고 침묵의 살인자입니다. 교통사고로 죽는 인구보다 공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하는 인구가 4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어린이는 신체적으로 미성숙해서 면역력이 덜 발달되어 어른보다 더 위험합니다. 미세먼지는 치료제가 없어서 방사능처럼 피하는 방법뿐입니다. 깨끗한 공기는 인간이면 누구나 차별 없이 누려야할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경남교육청이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경남교육청은 미세먼지 선도학교 운영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육부와 타시도 교육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개최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수준으로 미세먼지 기준을 강화할 것을 경남교육청이 제안하였고 그 결과 국회, 환경부,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은 교육청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국가측정망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창원시와 비슷한 크기의 부산광역시에는 21개의 국가 측정망이 있는데 비해 창원시에 5개, 경남 전체에는 11개의 PM 2.5 국가 측정망이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단 2회 발령되었으나 부산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31회나 발령되었습니다. 우리 경남 어린이의 건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지역실정에 맞는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국가측정망의 확대가 절실합니다.

첫째,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초등학교에 측정기를 설치하겠습니다.
국가 차원의 지원 이전에, 경남교육청은 2016년 20개교, 2017년 56개교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였습니다. 앞으로 이를 확대하여 경남의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겠습니다. 미세먼지 측정기는 단설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우선 설치하고, 사립유치원과 중·고등학교는 희망하는 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설치하겠습니다.

둘째, 미세먼지 측정결과를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공개합니다.
미세먼지 측정결과를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공개하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님, 지역 사회와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설치한 학교 측정망과 정보 공유가 우리 아이들을 미세먼지로부터 지켜주는 보안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셋째, 미세먼지 측정 결과에 따라 단계별로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 WHO 기준은 PM 2.5 나쁨 기준이 25입니다. 생물학적 약자인 어린이가 최소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준이 WHO 기준입니다. 경남교육청에서는 PM 26이 넘는 날은 KF 80 이상의 마스크를 쓰고 등하교 하도록 교육하겠습니다. PM 2.5 가 51을 넘으면 학교에서 미세먼지 대응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야외 수업, 아침 달리기, 바깥놀이는 실내 교육으로 대체할 것입니다. 창문을 닫고 실내 습도를 유지하며, 빗자루 청소 대신 물 뿌리기와 물청소를 하여 생활 속에서 올바른 대처법을 익히도록 교육하겠습니다.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을 지키는 교육을 하겠습니다.
※PM2.5(2.5㎛이하), 머리카락 굵기 1/20∼1/30


경남교육청에서는 학교 미세먼지 깃발 프로그램과 미세먼지 지도 만들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적으로 우수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으로 우리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대권에 도전하는 각 당의 후보들은 미세먼지를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의제로 삼아 주시고 차기 정부에서 우선 과제로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깨끗한 공기는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권입니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는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며 생명의 문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가장 소중한 유산은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입니다. 경남교육청은 우리 아이들이 깨끗한 공기로 숨 쉬며 미래역량을 키우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7년 4월 20일

경상남도교육감 박 종 훈
최태성 기자  yndm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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