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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熱治熱로 여름나는 옥종 중촌마을 사람들
하동군 옥종면, 이순신 유숙지·은행나무·청룡천 일원 마을 가꾸기 구슬땀
김진규 기자 / kswr386@hanmail.net 입력 : 2017년 08월 07일(월)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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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주)영남도민일보 | | [영남도민일보] 김진규 기자 = 마른장마와 오랜 가뭄으로 더위에 지친 농촌마을 주민들이 마을가꾸기 사업으로 무더운 여름을 나고 있어 화제다.
하동군 옥종면 중촌마을(이장 박기순) 주민들은 지난 4∼6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사흘간 마을 환경개선 사업을 벌였다.
중촌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다 유숙한 ‘이희만 가(家)’가 복원돼 있고 경남도기념물 제253호 ‘청룡리 은행나무’가 있어 백의종군로 탐방객과 학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더운 날 주민들이 마을가꾸기 사업에 나선 건 전날 저녁 임시반상회에서 마을 지도자들이 이열치열의 마음으로 뜻있는 일을 해보자고 의견을 모은 때문.
이에 다음 날 대부분이 어르신인 71세대 129명의 마을주민들은 과거 새마을운동을 할 때의 기분을 살려 이른 아침부터 마을방송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예취기와 낫을 들고 마을 앞에 모였다.
주민들은 먼저 마을 앞을 흐르는 청룡천 일원의 잡목을 제거하고 예취기와 낫으로 냇가와 도로변에 무성하게 자란 풀을 깨끗이 벴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며 하룻밤 묶었던 이희만가 주변과 매년 가을 은행나무축제가 열리는 청룡리 은행나무 일원의 잡풀을 베고 주변의 환경정리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마을가꾸기 사업을 마친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시원한 수박한통으로 무더위를 식히며 마을의 화합을 다지는 것으로 이열치열의 한여름을 보냈다.
박기순 이장은 “중촌마을은 유서깊은 명소가 많다보니 찾는 이도 많아 보다 쾌적한 마을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틈틈이 마을 대청소와 풀베기 등을 실시해 깨끗한 마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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