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10-05 10:16:3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안동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안동민속박물관, 특별기획전 「안동의 상여집」사진전 개최
김창기 기자 / new1472@nate.com입력 : 2017년 08월 19일(토) 18:31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주)영남도민일보
[영남도민일보] 김창기 기자 =    안동민속박물관(관장 송승규)은 2017년 하반기 별관 기획전으로 ‘안동의 상여집’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학술총서 제22집으로 발간된 ‘안동의 상여집’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문의가 쇄도해 학술총서에 수록된 168곳의 상엿집 중에서 30여 곳을 선별해 전시한다.

우리 민족은 사람이 태어나 한 생(生)을 살다가 죽음을 맞게 되면 영혼[魂]과 육신[魄]이 분리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을 다한 육신(肉身)은 땅에 묻혀 한 줌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장소만 옮겨갈 뿐 영원하다고 믿었다.

따라서 민족마다 죽은 사람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의례를 상례(喪禮)라 했고, 상례의 절차와 방식은 산 사람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사후세계를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서도 달리한다.

이와 같이 상례의 시작은 곧 사후세계가 있다는 믿음에서부터 출발하게 되며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낼 때 수반되는 모든 절차와 의례도 영혼과 육신을 구분해서 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죽은 사람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기 위해 마지막으로 타고 가는 탈 것도 영혼을 운반하는 영여(靈輿)와 주검을 운구하는 상여(喪輿)로 구분했다.

상엿집이란, 죽은 사람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기 위해 마지막으로 타고 가는 영여와 상여 그리고 상례에 사용하는 용구들을 보관하는 곳으로 ‘곳집’, ‘행상집’으로도 불렀다.
상엿집은 마을 공동으로 관리하지만 마을사람들이 드나들기 쉬운 곳보다는 외진 곳에 주로 지었다.

이는 상엿집이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두려움의 장소로 인식되어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금단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평소에는 사람의 발길마저도 뜸해 을씨년스럽고, 비바람에 무너지거나 허물어져도 보수조차 제때에 하지 않고 방치해 보기 흉하지만 우리 조상들에게는 이승에서 저승으로 나를 이어주는 상여를 보관하는 피안의 귀의처로 기능했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상례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이러한 변화는 전통상례에도 크게 영향을 끼쳐 이제는 상엿집을 만나는 것조차 어려운 시대가 됐다.

이에 안동민속박물관에서는 학술총서 22집에 안동지역에 현전하고 있는 168개의 상엿집을 전수 조사해 수록함으로써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한편으로는 쓰러져가는 상엿집을 춤판의 배경 무대로 활용하고자 하는 요청도 있어 협의 중에 있다.

박물관에서는 이번 기획전시가 상엿집에 대한 관심과 호응에 불쏘시개가 돼 상엿집의 상징성과 가치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되는 사진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강병두의 작품으로 피사체인 상엿집을 삶과 죽음의 경계로 표현해내고 있다.

전시되는 작품은 작가가 1년에 걸친 조사기간 조사자와 동행하며 겨울에는 눈밭을 헤치고 한여름에는 내리쬐는 뙤약볕에 흐르는 땀을 손으로 훔치며 담아 낸 귀한 사진들이다.
김창기 기자  new1472@nate.com
- Copyrights ⓒ(주)영남도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위험천만한 안갯길 안전수칙..
태안해경, 경미범죄 심사위원회 개최..
김진영 태안해양경찰서장,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염생식물에서 주름·미백 개선 효과 입증..
노벨리스-동아오츠카-동아에코팩-경상북도, 2025년 APEC..
폭염기 수용자 처우 개선위한 온정의 손길....
임미애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위원회 ..
안동교도소, 풍산초등학교 장학 기금 전달..
예천군, 탄소중립 선도도시·지속가능한 클린예천 조성 박차..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안동에..
최신뉴스
봉화署,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진출 합동 교통 캠페인 개..  
교육청·지자체·지역·학교·마을을 서로 잇-다!..  
영주시, 홍지민과 함께한 ‘선비 콘서트’ 성황리 개최..  
풍기인삼으로 ‘기운 충전’…2026영주 풍기인삼축제 개막..  
영주시노인복지관, 경로의 달 맞이 ‘2026 스마일 페스..  
영주시, 2026년 제5기 원어민 사이버 화상영어 수강생..  
영주⋅목포 농업인, 우정으로 영호남 교류 이어가..  
영주시노인복지관, 제8회 ‘스마일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영주호 오토캠핑장 ‘신선식품 드론 배송 서비스’ 본격 개..  
영주시, 제53회 LA한인축제서 ‘영주의 맛’ 세계에 알..  
영주시, 풍기인삼축제서 K-웰니스 인삼 치유 프로그램 ‘..  
제47차 전국유교문화 학술대회, 봉화서 성황리에 개최..  
봉화군산립조합, 이웃돕기 나눔 실천..  
봉화군, 6급 팀장 혁신·소통 워크숍 개최..  
안동시, 하반기 사회보장급여 정기 확인조사 실시..  
인사말 구독신청 광고문의 제휴문의 채용정보 안내 개인정보취급방침 고충처리인제도
제호: (주)영남도민일보 / 발행·편집인 : 김재근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재근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재근
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광복로 3 / mail: yndm1472@nate.com / Tel: 054-701-1544 / Fax : 054-701-1577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북, 아00717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 발행일 : 2023년 3월 20일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