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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 심해 말미잘, 남해안에 대규모 서식지 발견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주 관탈도 등 남해안 등 대규모 서식 확인
영남도민일보 기자 / yndm1472@nate.com 입력 : 2017년 08월 24일(목)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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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주)영남도민일보 | | [영남도민일보] 영남도민일보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상진 이하 자원관)은 지난 16일 북극해, 베링해 등 차가운 해역에서만 발견되는 심해말미잘인 펼친입주름말미잘(가칭, Ptychodactis patula)의 대규모 서식지가 남해안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자원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물의 변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극지방의 심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말미잘이 제주도 관탈도에서 대량으로 서식하는 것을 발견했으며 가거도, 남해안 도서지역 및 부산 남형제섬 등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펼친입주름말미잘은 국내 처음 보고되는 과로 주름말미잘과(가칭, Ptychodactinidae)에 속하며 전 세계에 1속 2종만 알려져 있는 희귀 심해생물로 극지방과 같은 추운지역의 수심 50m~200m의 깊은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데 온대지역인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름다운 외형과 독특한 형태로 관상자원으로 가치가 높으며, 암반이나 모래에 단단하게 고정하여 사는 다른 말미잘과 달리 기질에 단단하게 부착하지 않아 이동이 쉽다.
또한 일반적인 말미잘이 플랑크톤과 같은 작은 해양생물을 포식하는 것과는 다르게 산호나 히드라를 먹는 특성을 보여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국내에서는 15m~30m의 낮은 수심에서 발견되어 생활사와 먹이원 등에 대한 생태를 생생히 관찰할 수 있어 심해생물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인영 연구원(생태보전연구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경부터 드물게 발견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남해안 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났다”고 밝히며 냉수성 심해말미잘이 우리나라 남해안에 서식하게 된 것은 기존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물 이동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동욱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본부장은 “우리나라 바다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가 직접적으로 관찰되는 지역으로, 특히 말미잘을 비롯한 산호류의 분포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하며 기후변화가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복합적으로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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