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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현자’ 올리베이라를 만나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회고전’
최교열 기자 / yndm1472@nate.com입력 : 2017년 10월 27일(금)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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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최교열 기자 =   2015년 107세로 영면하기까지 영화적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포르투갈 영화의 전설적인 거장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회고전’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2월 7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첫 장편 극영화 ‘아니키 보보’(1941)에서 마지막 장편 ‘게보와 그림자’(2012)까지 총 31편의 극영화를 소개할 예정으로,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의 작품 세계를 알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1931년 무성 다큐멘터리 ‘도우루 강에서의 노동’으로 감독 데뷔를 한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Manoel de Oliveira, 1908.12.11.~2015.4.2.)는 70세가 넘어서 본격적인 필모그래피가 시작되며, 영면하기 직전까지 단편, 다큐멘터리를 포함해 쉼 없이 영화작업을 해온 영화사상 유례없는 인물이다. 그의 영화 이력은 무성영화부터 ‘토키’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고전기에서 모던 시네마 시대를 거처, 21세기 디지털 시대까지 포괄하고 있다. 85년에 걸친 영화 인생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영화사이며, 압도적인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는 창조적 노장 감독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매년 한두 편의 영화를 만들어내며 총 50여 편의 작품을 연출한 놀라운 생산력의 소유자다.

※ 토키 : 발성영화(talking picture). 영사(映寫)할 때 영상(映像)과 동시에 음성·음악 등이 나오는 영화의 총칭

올리베이라는 역사, 정치, 예술 등 다양한 영역 안에 녹아 있는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를 그려왔으며,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뿐만 아니라 문학, 연극 등 비영화와 영화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형식적 독특함을 보여준다. 또한 서구 문명에 대한 근심, 아름다움의 추구, 사라진 것들에 대한 향수 등 그의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는 올리베이라가 근본적으로 고전적 예술가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극영화부터 실험적인 형식의 영화까지 아우른 그는 포르투갈의 문화와 정서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미학을 끊임없이 선보이며 영화의 정신성을 대변하는 세계영화사의 전설이라 할 수 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위대한 감독의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는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회고전’에서는 장편 데뷔작 ‘아니키 보보’(1941)를 시작으로, 베니스, 칸국제영화제에서 평단의 찬사를 받은 ‘신곡’(1991), ‘편지’(1999), 올리베이라 자신이 사후에 공개하길 바랐던 ‘방문 혹은 기억과 고백’(1982), 국내에서 스크린으로 만나보기 힘들었던 작품들 ‘비단 구두’(1985), ‘눈먼 남자의 허풍’(1994), ‘파티’(1996), ‘말과 유토피아’(2000), ‘나의 어린 시절 포르투’(2001), ‘제5제국’(2004), ‘마법의 거울’(2005), 올리베이라의 마지막 극영화 ‘게보와 그림자’(2012)까지 올리베이라의 파격적이고 도발적이며 풍성한 작품 세계와 조우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안젤리카의 이상한 경우’ 11/12(일) 김성욱 영화평론가 특별강연
‘베닐드 혹은 성모’ 11/18(토) 임재철 영화평론가 특별강연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의 작품 세계의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11월 12일에는 아름다운 환영들 사이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거니는 ‘안젤리카의 이상한 경우’(2010) 상영 후, 김성욱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18일에는 ‘좌절된 사랑’ 4부작 중 하나로, 종교적 신념을 강요하는 가정에서 자라난 베닐드의 이야기 ‘베닐드 혹은 성모’(1975) 상영 후, 임재철 영화평론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최교열 기자  yndm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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