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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음식 ‘영주 치계탕’ 힘찬 날갯짓
힘든 선비교육 버티게 한 보양식 꿩(치(雉))
김창기 기자 / new1472@nate.com 입력 : 2017년 12월 18일(월)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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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주)영남도민일보 | | [영남도민일보] 김창기 기자 = 대중음식인 설렁탕, 곰탕, 삼계탕 등 국물 탕요리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선비음식 ‘영주 치계탕’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18일 영주시에 따르면 ‘음식과 치유의 근원 또 하나의 선비음식’으로 선비의 보양식 ‘영주 치계탕’을 새롭게 선보였다.
영주시우리향토음식연구회(회장 안정자) 회원들이 1년여 동안 소수서원 유생들이 기력보충을 위해 먹던 꿩(치(雉))과 닭(계(雞))을 식재료로 한 탕국 연구를 통해 단박하고 깔끔한 치계탕을 개발해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평가회를 가졌다.
시는 이날 참석자에게 영주 치계탕의 특징을 설명하고 영주 향토 음식으로의 가치, 맛의 만족도, 상품화 가능성, 반찬의 구성과 구매의향에 대한 소비자 맛 평가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소수서원 유생들에게 보내온 식재료 물목 중에는 이황 선생이 후학들에게 힘내라는 격려의 서신과 함께 꿩과 청어, 청주 등을 보내온 기록들을 소개해 참석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가는 국물 맛이 깔끔해서 좋았다는 의견과 진한 맛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는 많은 탕요리의 인공조미의 감칠맛에 길들여진 소비자의 입맛에 천연의 독특한 맛을 내는 꿩은 소비자의 기호성을 감안한 맛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치계탕을 통해 소수서원 유생들의 학문을 필수적 교육과 예술 교양의 감성훈련, 즉 시(詩)ㆍ서(書)ㆍ화(畵)를 교육 받았던 선비의 생활을 버티게 한 보양식 중의 하나가 꿩이었다는 사실을 추측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관내 음식점 23개 음식점의 신청을 받아 선비음식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 중이며 영주 선비음식에 대한 실습 교육과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영주 치계탕 보완 실습 교육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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