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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고대하던 단비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부족
밭 작물과 과수 생기, 건조한 날씨에 대규모 산불 위험은 해소
정문용 기자 / yndm1472@nate.com 입력 : 2018년 03월 01일(목)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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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주)영남도민일보 | | [영남도민일보] 정문용 기자 = 최악의 가뭄으로 메말라 가던 경주지역에 28일 반가운 봄비가 내렸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내린 강우량은 외동 54mm, 내남과 강동 50mm, 건천 43mm, 양남 40mm, 안강 29mm, 현곡 27mm 등 평균 39.6mm로 근래 들어서는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비가 내리면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며 바닥을 드러냈던 소하천에 물이 흐르고, 경주를 가로지르는 형산강 수위도 모처럼 올라 하천 보를 넘어가는 시원한 물 소리를 들려주었다.
메마른 논과 밭에도 물기를 한껏 적시며 곧 다가오는 봄 영농철을 준비하는 농민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특히 밭 작물과 과수는 생기를 되찾고, 건조한 날씨로 인한 대규모 산불 위험에서도 잠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극심한 겨울 가뭄이 이어진 가운데 모처럼 내린 단비였지만 경주지역 가뭄해갈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 비가 그친 1일 지역 주요 식수원인 덕동댐이 39.6%,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문호는 38.8%로 1% 안팎의 저수율 상승에 그쳤으며, 평균 저수율도 여전히 50% 미만으로 평년 81.1%에 비해 극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전국 및 경북지역 평균 저수율인 72%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모처럼 많은 비가 내려 가뭄 심화를 해소하는데 다소 도움이 됐지만, 봄 가뭄이 지속될 경우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현재 가뭄을 해결하려면 평년의 2~3배 수준의 비가 내려야 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물 절약 생활화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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