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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 고향으로 회귀
영주시 소백산 철쭉 생태복원
김창기 기자 / new1472@nate.com입력 : 2018년 04월 06일(금)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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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김창기 기자 =   경북 영주시가 소백산 철쭉을 복원하는 사업이 올해로 16년째 이어지고 있다.

시는 4월 7일 소백산 초암사주차장 앞 생태탐방로와 죽계구곡 탐방로에서 2006년 연화봉 일대에서 채종된 종자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증식된 12년생 철쭉 500여 그루를 소백산에 옮겨 심는 행사를 가졌다.

소백산 철쭉은 씨앗을 심고 첫 개화까지 7년이 걸려, 일반 철쭉보다 2~3배 긴 육묘기간을 거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생육기간이 길고 삽목번식이 거의 불가능하고 재배가 까다로워 일반 화훼농가는 물론 전문기관에서 조차 대량생산과 복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영주시는 소백산 철쭉의 보전을 위해 체계적인 연구와 증식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소백산 철쭉에 관한 자생지 환경조사와 과학적 관리방안 마련해 시행중이다. 특히, 국립공원소백산사무소(소장 신종두)와 업무협약을 통해 토양환경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철쭉복원 시스템 기반을 구축했다.

영주시가 16년 동안 연화봉을 비롯한 8개소 철쭉꽃나무 군락지와 초암사, 희방사 등 탐방객이 많은 관광명소 주변에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현재 60%이상의 생존율을 보이는 등 복원사업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03년 처음 식재된 철쭉꽃나무가 1년을 넘기지 못하고 고사하는 등 실패를 여러번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토양환경 개량, 식재방법 개선, 고도별 순화처리 등 지속적인 노력과 재배 매뉴얼 개발로 최근 3년간 식재 된 철쭉의 생존율은 80%에 이른다.

영주 소백산은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이다. 이 일대는 30년 넘은 철쭉이 500∼600여 그루씩 군락지를 이루며 자라고 있다. 해마다 5∼6월 초순이면 소백산 연화봉과 비로봉, 국망봉 일대가 연분홍꽃 물결로 변한다. 소백산에서 피는 철쭉은 2∼3년만에 꽃이 피는 여느 철쭉과는 달리 7년만에 꽃이 피는 낙엽성이다. 꽃빛깔이 연분홍빛으로 선명하고 아름다워 철쭉류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친다.

영주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수종으로 화색이 연분홍빛으로 선명하고 아름다우며 뿌리가 곧고 멀리 뻗어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여 철쭉류 중에서도 왕이라는 로얄 아젤레아(Royal Azalea) 라고 불리워지고 있으며, 우리민족의 정서와 부합되어 그 개발가치가 매우 높다.

하지만 최근 기상환경 변화와 자연훼손 등으로 자생지내 소백산 철쭉꽃나무 군락지가 줄어들고 있어 철쭉의 조사. 보호. 관리 및 복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영주시와 국립공원소백산사무소는 지속적인 연구와 증식, 복원을 통하여 옛 소백산의 명성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보전하여 소백산을 찾는 산객들에게 훨씬 풍성해진 소백산 철쭉꽃나무의 아름다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방석 과장은 “매년 5월에 소백산 철쭉제가 열린다”며 “소백산 철쭉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철쭉꽃이 온산을 덮은 것은 아니지만 철쭉터널을 지나오면서 새겨진 소백산 철쭉은 영원히 기억 속에 아름답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기 기자  new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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