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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노래하는 서정의 극치, 예술가곡의 밤
보고프고 그리운 이름!! 당신을 노래합니다
김경주 기자 / engdoooo@hanmeil.net입력 : 2018년 06월 14일(목)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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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김경주 기자 =    대구예술가곡회 창단 27주년 기념음악회‘예술가곡의 밤: 보고프고 그리운 이름!! 당신을 노래합니다’가 6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예술가곡의 밤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시인, 작곡가, 성악가 등 우리 가곡의 서정을 사랑하는 대구 예술인들이 모여 창작 가곡을 선보이는 시간이다.

창단 초부터 지금까지 300여곡이 넘는 수많은 가곡을 발표하며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알려온 이 공연은 2018년부터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호국정령을 기리며 다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감성을 틔우는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이 빚어내는 예술가곡의 밤으로 여름밤의 깊은 서정을 만나보자.

세월이 지나도 빛바래지 않는 옛 가곡도 좋지만, 새로운 곡을 통해 우리 노래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런 취지에서 1990년 초에 창단된 대구예술가곡회(회장 손정희)는 올해 27주년을 맞는 모름지기 대구를 대표하는 예술단체이다.

대구매일신문의 이태수 부장과 유학파 성악가 김완준, 박영국 그리고 작곡가 임우상, 정희치 교수를 비롯해 대구 문화예술활동의 중심에 서 있던 시인, 작곡가, 성악가, 피아니스트 등이 대구예술가곡회의 창단의 구심점이 되어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고문은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이며 회장은 테너 손정희, 부회장은 바리톤 김승철, 사무국장은 시인 박윤배가 각각 맡고 있으며 소프라노 유소영, 이화영 등 대구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예술가곡의 밤은 시인과 작곡가가 가사와 음을 붙여 함께 곡을 만들고,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그 곡을 발표하는 형태로 서로의 예술세계를 존중하며 예술의 화합을 이루는 공연이다. 따라서 대구예술가곡회는 명실상부 대구의 모범적이며 전통성이 있는 예술단체라 할 수 있다.

매년 새로운 주제와 곡으로 관객에게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전달한 예술가곡의 밤은 올해도 작품 발표를 통해 시를 노래하는 서정의 극치로 관객을 초대할 예정이다.

올해 예술가곡의 밤은 창작가곡을 다루는 1부, 그리고 기존 레퍼토리를 다루는 2부로 나뉜다. 1부는 ‘이름’(이기철 시, 장병영 곡), ‘달빛’(박미영 시, 최병석 곡), ‘보리풍등’(이태수 시, 임우상 곡), ‘얼음꽃’(박영호 시, 권태복 곡), ‘만두’(손진은 시, 이철우 곡), ‘문리버’(박윤배 시, 박경아 곡), ‘느티나무’(서종택 시, 정희치 곡), ‘돌아가는 길’(강문숙 시, 김정길 곡), ‘보고싶은 마음’(이기철 시, 유대안 곡), ‘저녁의 노래’(엄원태 시, 이재진 곡), ‘너의 향기’(최서림 시, 고승익 곡)으로 총 11편의 창작 가곡이 펼쳐질 예정이다. 2부에서는 ‘봉선화’(홍난파 곡),‘가고파’(김동진 곡),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곡), ‘보리밭’(윤용하 곡) 등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우리 가곡들을 부른다.

또한 공연 마지막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호국 정령을 기리며 장일남 곡의 ‘비목’을 전 출연자가 함께 노래한다.

공연에 무게감을 실어줄 연주자로는 대구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유소영, 이화영, 린다박,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손정희, 이광순, 이현, 바리톤 박영국, 김승철, 노운병과 피아니스트 김수연, 남자은, 박은순, 장윤영이 나설 예정이다. 그리고 이경자, 이영숙이 작품을 낭송하며 강릉문화원 강사 정준환이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이 그려내는 우리 가사, 우리 노래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자.

음악이 흐르는 도시 대구에는 오늘도 수많은 예술가들이 땀 흘리며 준비한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대구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와 교양 증진에 기여하기 위하여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예술가곡의 밤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클래식 강국과 거장의 작품을 지역 예술가들이 연주하는 챔버홀시리즈가 연간 4차례 이어지며 지역 예술이 살아있는 도시 대구를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에 음악에 계속 흐를 수 있도록 지역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가곡의 시작은 서구 유럽이지만, 우리말과 우리 정서로 노래하는 아름다운 가곡들도 많이 있다.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대중화시키려는 지역예술가들의 노력으로 만든 이번 공연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기억해주시면 좋겠다.”라고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경주 기자  engdoooo@hanme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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