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弔 故 손건호 사무관, 故 이수현 주무관 영결식 辭
일 시 : 2018. 8. 24.(금) 09:00 장 소 : 합동 분향소(군청 대회의실)
고기훈 기자 / yndm1472@nate.com 입력 : 2018년 08월 24일(금)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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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주)영남도민일보 | | [영남도민일보] 고기훈 기자 = 오늘 우리는 급작스런 사고로 삼가 유명을 달리하신 故손건호, 故이수현 동료 공직자님과의 마지막 이별의 장에 섰습니다.
지난 8월 21일 청천벽력과도 같은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들의 비통함과 절망은 세상을 덮고도 남아 지금 당신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 순간에도 도저히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하늘이 내린 운명이라고 하지만 이토록 빨리, 그토록 사랑하시던 많은 사람들을 남겨 두신 채 어찌 이다지도 총총히 떠나실 수가 있단 말입니까.
동료를 지켜주지 못한 군수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동료를 잃었다는 회한과 자책으로 밤잠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버지를, 남편을,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날 유명을 달리한 두 분의 동료 공직자님들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불철주야 열심히 일해 온 진정한 공무원이었습니다.
군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고, 마지막 순간까지 공직자로서 충실했던 성실하고 명예로운 공무원이었습니다. 또한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든든한 아버지였으며, 사랑하는 남편이었습니다.
故 손건호 사무관님!
20여년 기나긴 공직기간 동안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공무원이었으며, 오랜기간 예산업무를 담당하며 군의 예산을 총괄하는 등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 특히 지난 8월초 정식으로 담당보직을 받고 중간관리자로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시점이었기에 당신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故 이수현 주무관님!
지난 2014년 처음 공직에 입문하여 묵묵히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믿음직한 공무원이었으며, 누구보다 배려심이 넘치고 궂은 일 앞에서는 먼저 솔선수범하던 책임감 있는 공무원이었습니다.
공직자로서의 더 큰 꿈을 미쳐 펼쳐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되어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故손건호 사무관님, 故이수현 주무관님
우리는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고 뇌리에 각인할 것입니다. 군민과 저를 비롯한 동료 공직자 모두는 여러분의 헌신을 영원히 아로새길 것입니다. 당신들의 꿈이자 우리의 꿈인 군민이 풍요롭고 행복한 봉화를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꿈을 이룬 그날,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누구보다 애통한 마음으로 故손건호, 故이수현 동료 공직자님들을 보내시는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해주신 기관․단체장님과 군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지금껏 흘렸던 눈물을 삼키고 비통한 마음을 거두어 당신을 영원히 우리의 가슴에 묻고자 합니다.
해는 지더라도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것처럼 당신의 발자취는 우리 곁에 오롯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여기 함께한 모두와 더불어 故손건호, 故이수현 동료 공직자님의 명복을 빌며 마지막 가시는 길에 목 놓아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故손건호 사무관님! 故이수현 주무관님!
부디 편안히 잠드소서!
2018년 8월 24일 장의위원장 봉화군수 엄태항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빛날 선배/동료 공무원을 보내드리며....
두 분의 고향 마을 봉화 소천의 발전과 행복을 위하여 청춘을 바쳐 헌신 봉사하시더니....
그 활활 타오르던 열정의 불꽃 이렇게 사그라 지니.. 이 안타까움, 이 슬픔 가눌 길이 없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눈 웃음을 띠며 예산 업무를 알려 주시던 손건호 계장님, 동료 이삿짐을 같이 옮겨주시며 힘든 내색없이 활짝 웃던 모습을, 후배들에게 따뜻한 밥 한그릇 사주면서 격려의 덕담을 건네던 모습을, 힘들고 어려운 일엔 언제나 앞장서 나서시던 모습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훤칠한 키에 핸섬한 모습이 아름답던 이수현 주사님,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공직생활을 하던 그 모습, 업무상 전화통화를 할 때면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던 주사님의 모습이 눈앞에 선한데, 술한잔 기울이며 업무이야기를 하던 은어축제 행사장에서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봄이면 산불근무, 여름이면 은어축제, 가을이면 송이축제, 기상상황에 따라 비상근무를 같이 하던 선배/ 동료 공무원이 미처 작별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늘 옆에 함께 계시던 두분이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오랜시간 함께 한 후에 나누고 싶었던 많은 이야기들은 아직 시작도 못했건만,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무심히도 짧았음이 새삼 아프고 또 아픕니다.
이 아픈 이별 앞에서 무슨 말로 두 분을 위로할 수 있으며, 또한 남겨진 유족분들과 우리를 위로 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우리의 가눌 길 없는 슬픔이 가시는 걸음에 짐이 되선 안되겠기에 지금은 잠시 접어두려 합니다.
두 분이 못다핀 꽃의 모습으로 오늘 이렇게 우리의 곁을 떠나지만 결코 떠나지 않았음을 6백여 선배/동료/후배 공직자는 알고 있습니다. 두 분은 우리의 가슴에서 영원히 빛날 보석이 되리라는 것을...
이곳의 무겁고 아팠던 모든 것들은 훌훌 벗어버리시고, 좋았던 기억과 따뜻한 온기와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가십시오.
부디 평안하고 행복하길....봉화군청 직원들 모두의 마음을 모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8년 8월 24일 최은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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