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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생동물센터 개소 1년…천연기념물 등 860여 마리 구조
총 87종 862마리 구조… 조류가 80%,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도 156마리
이남희 기자 / yndm1472@nate.com입력 : 2018년 09월 07일(금)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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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이남희 기자 =   서울시가 부상당하거나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하고 다시 자연으로 방생하기 위해 작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설치한 ‘서울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개소 1년 여 만에 총 862마리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조류가 약 80%(689마리)로 가장 많았다. 구렁이와 황조롱이, 벌매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도 156마리나 됐다. 구조 원인별로는 어미를 잃고 방황하는 미아가 256마리로 가장 많았다.

건물 등의 유리창을 서식지로 착각해 충돌한 야생조류도 173마리였다. 기아·탈진(76마리), 질병(50마리)으로 구조된 동물들이 그 뒤를 이었다.

센터는 구조는 시민들의 제보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다치거나 미아가 된 야생동물을 발견한 시민이 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신고하면 센터는 25개 자치구 담당부서 연계를 통해 현장에 바로 출동한다.

 뱀, 맹금류 등 전문적인 구조 활동이 필요한 경우 센터의 재활관리사가 직접 출동해 야생동물을 구조하기도 한다. 시민들이 야생동물을 직접 구조해 센터에 데려오는 경우도 있다.

센터는 자치구가 구조한 야생동물을 인계받아 전문수의사의 치료, 재활관리사의 재활훈련 등을 실시한다. 이후 건강이 회복되면 자연으로 방생한다.

예컨대, 날개가 부러진 조류가 센터에 오면 수술,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재활훈련사가 새를 날려보며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스스로 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고 판단되면 자연으로 방생한다.

방생은 기존 구조 장소에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사람과 접촉이 적고 먹이가 풍부한 지역을 찾아 해주기도 한다.

서울시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개소 1년을 맞아 이와 같이 야생동물 구조 현황을 소개했다.

센터 개소부터 올 8월까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누룩뱀, 족제비, 안주애기박쥐 등 총 87종, 862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이중 269마리가 치료 과정을 거친 후 자연으로 돌아갔다.

구조된 야생동물 중 조류가 689마리(80%)로 가장 많았고 포유류156마리(18%), 파충류 17마리(2%) 순이었다.

조류는 집비둘기 184마리(27%), 까치 69마리(10%), 황조롱이48마리(7%) 순으로 많이 구조됐다.

포유류는 너구리 66마리(42%)가 가장 많이 구조됐고 고라니39마리(25%), 족제비 34마리(22%)가 뒤를 이었다.

파충류는 구렁이 7마리(41%), 누룩뱀 6마리(35%) 순이었다.

특히, 구조된 야생동물 중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은 총 15종, 156마리가 포함돼 있어 시 야생동물구조관리지원센터가 생물자원 보호·보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 원인을 살펴보면, 어미를 잃고 방황하는 어린새끼를 구조한 ‘미아’의 경우가 256마리로 가장 많았다. 야생조류가 건물 등의 유리창을 서식지로 착각해 부딪힌 ‘충돌’이 173마리였고 ‘차량 충돌’에 의해 구조된 경우도 30마리였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이 구조가 필요한 야생동물 발견 시 구조요령을 지켜 관할 구청에 신고할 수 있도록 서울시 야생동물구조센터 홈페이지(http://www.seoulwildlifecenter.or.kr/)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의 다양한 생태복원, 녹지 확충으로 도시에서도 각종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구조가 필요한 야생동물을 발견할 경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나 자치구로 신고하길 바란다. 시는 앞으로도 도심 속 야생동물의 보전과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남희 기자  yndm147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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