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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끝 섬에도 예외 없는 든든한 해상치안
홍인환 기자 / rokmc152@naver.com입력 : 2018년 10월 02일(화)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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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남도민일보
[영남도민일보] 홍인환 기자 =    서해의 끝자락 작은 섬들이 산재한 바다위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육지 소식이 아련히 들려 올 듯한 거리에 격렬비열도가 해풍을 맞으며 우뚝 서 있다.

격렬비열도는 충남 태안의 안흥 외항에서 약 28마일(약 52㎞) 정도 떨어져 있으며 우리의 서해 중부 바다에서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섬이다.

세 개의 섬이 삼각형으로 모여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 중 서격렬비열도는 우리나라 영해의 기점(영해 12해리를 측정할 때 시작되는 기준점, 동해에서~남해~서해까지 23개의 기점을 연결하여 직선기선으로 함) 중 하나이고, 북격렬비열도에는 등대시설이 설치되어 지나다니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해역은 안전하고 깨끗하게 유지되어야할 우리의 영토이므로 범법행위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곳이다. 이곳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법의 유형으로 구역을 침범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각종 어선들의 법령을 어기며 감행하는 조업행위, 낚시어선들의 안전규정 위반행위, 몰래 섬에 들어가 동식물을 채취하는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활동하는 세력의 중심에 해양경찰이 있다.

관할하는 범위가 육지보다 넓은데 비하여 투입되는 세력은 훨씬 적은 현실이긴 하지만 최대한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해상치안질서를 해치는 대상에게는 엄정한 법집행을, 위난에 처한 사람들은 안전하게 구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섬 근처를 순찰하다보면 어선들이 투망해놓은 그물들이 눈에 띠고, 조업 중인 어선, 한창 낚시에 열중인 승객을 태운 낚시어선, 항해하는 화물선들을 볼 수가 있으며 주위에는 한가롭게 나는 바닷새들이 주인인양 어울려 움직인다.

섬에는 깎아지른 절벽이 있고 그 위의 다른 한편에는 건강한 식물의 군락들이 오랜 세월을 거쳐 제자리를 잡은 모습도 한가로워 보인다.

이 해역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일반인들의 눈으로부터 떨어진 곳이라 하여 불법을 자행해서는 안 되며, 우리가 지키고 활용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 있음을 국민들과 함께 인식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이런 섬이 있어 우리의 땅으로 삼아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고 귀중한 일인가.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독도에 비해 다소 인지도가 떨어질지는 모르겠으나 가치에 있어서는 이곳도 결코 뒤질 수 없을 것이다.

우리의 바다 어느 한곳도 소홀히 할 수 없기에 해양경찰은 서해의 외진 바다에서도 늘 한결같은 자세로 묵묵히 그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이곳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지킨다.

또 해양자원의 남획을 방지하며 절해고도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서해의 끝 격렬비열도에도 해양경찰은 어김없이 활약하며 국민의 기대를 잊지 않고 오늘도 분주히 임무를 다한다.

태안해양경찰서 수사과장 경정 서동일

홍인환 기자  rokmc1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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