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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빅데이터 분석, 유동인구 4천만명, 5천4백억원 소비
빅데이터 행정전반으로 확대해 미래 예측과 새로운 가치 창출
엄명숙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28일(금)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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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엄 명숙 기자 =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의 분석에 따르면 연간 4천여만명의 유동인구가 경주를 방문해 약 5,400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지난 9월부터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의 기초정책자료로 활용하고자 추진해 온 ‘경주시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27일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는 통화와 문자를 기반으로 하는 CDR 데이터에 비해 일관성과 충분성에서 월등히 우수한 KT통신사 LTE 시그널 데이터를 활용한 위치 정보를 비롯해 BC카드 소비데이터와 SNS 자료가 함께 활용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신․구 관광명소로 대표되는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을 비롯해 주요 축제인 벛꽃축제와 화랑대기 기간 전체 유동인구 유입현황 및 행태 분석, 2017년과 2018년의 시 전체 유동인구 유입현황 등 크게 3가지 분야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이번 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이종헌 팀장은 2017년 4,503만명의 유동인구가 경주를 찾아 숙박, 음식, 레저, 관광 등 4대 소비지출에 5,399억원을 소비했으며, 올해에는 11만 6천명이 증가한 4,066만명이 방문해 5,386억원을 소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르는 생산유발효과는 2017년 1조 631억원, 2018년 9,845억원으로 추정했으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각각 3,450억원, 3,195억으로 분석됐다.

한편 2017년 기준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동부사적지에는 91만명, 황리단길에는 5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리단길은 올해 94만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월 평균 88%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외지인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최근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임이 확인됐다.

또한 벚꽃축제 기간인 4월과 화랑대기축구대회 기간인 8월에는 유동인구의 수가 특별히 증가해 경주 대표 축제의 효과를 입증했으며, 화랑대기 기간인 8월에는 월별 소비지출이 600억원 정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주를 찾는 유동인구의 유형을 들여다보면 여성(44.3%)보다는 남성(55.7%), 20대~50대의 가족단위 방문객(80.4%)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방문 내국인의 40% 정도가 1일 이상 경주에 체류하고, 4월~5월, 7월~8월, 10월에 유동인구의 수가 늘어나고 동절기인 11월~3월에는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날 최종보고회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에 따른 정책 제언도 이뤄졌다. 빅데이터 결과를 분석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영환 교수는 경주의 관광산업은 산업입지계수가 큰 특화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고용률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나 지역 성장동력으로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과 미래 젊은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SNS 홍보에 있어서도 관보형식의 소식 전달형을 지양하고 맛집, 카페, 볼거리 등 참여 정보형 홍보채널의 다양화와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벚꽃축제를 비롯해 관광객이 집중하는 시즌에 대비한 교통혼잡 해결, 전통적인 수학여행지에서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위상 제고, ICT 기반 기술을 활용한 관광순환 버스 도입과 신라문화제의 대표 축제 육성 방안 등을 제언했다.

이날 보고회를 주재한 강철구 부시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의 의미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경주를 찾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보다 왜 경주를 찾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하면 경주를 더 많이 찾게 할 수 있는지? 그에 따른 행정의 할 일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라며, “관광분야에 중점을 둔 이번 분석을 시작으로 교통, 산업, 경제, 생활환경 등 행정 전반으로 확대해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엄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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