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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주 벚꽃 축제 시즌 2, 불국사 겹벚꽃 속으로 Let’s Go!
경주 불국사는 아직 벚꽃 축제 중, 네버 엔딩 벚꽃 스토리
엄명숙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18일(목)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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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도민일보] 엄 명숙 기자 =     해마다 4월이면 경주는 벚꽃 군단이 도시 전체를 점령한다. 활짝 핀 벚꽃과 함께 수많은 인파로 경주는 말 그대로 사람반 벚꽃반이다.

그렇게 떠들썩했던 2019년 경주 벚꽃 축제도 4월 7일로 막을 내렸다. 팝콘처럼 하늘 위로 펑펑 터져 나왔던 화려했던 벚꽃 잎은 어느새 다 떨어지고 연한 초록으로 경주가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있다.

그런데 아직 경주 벚꽃 축제가 끝나지 않았다. 올해 경주 벚꽃 축제를 놓쳤다고 해서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경주에서는 해마다 벚꽃 시즌 2가 바로 이어서 열린다. 바로 불국사 겹벚꽃이다.

이번 주말이 불국사 겹벚꽃 축제의 피크다. 더 크고 탐스러운 꽃잎을 자랑하는 겹벚꽃의 향연 속으로 서둘러 출발하자. 경주의 봄을 한번으로 만족한다면 당신은 초보 여행자다. 진정으로 봄 여행을 즐기는 고수라면 서둘러 경주행 티켓을 예약하자. 또다시 경주가 들썩이고 있다.

불국사 겹벚꽃은 주차장에서 불국사 경내로 오르는 야트막한 둔덕에 자리하고 있다. 길 왼편으로는 일반 벚나무들이, 오른편으로 겹벚꽃 단지가 펼쳐져있다.

겹벚꽃은 이름 그대로 꽃잎이 여러겹인 벚꽃으로 일반 벚꽃보다 2주 정도 개화가 늦어, 보통 4월 중순에 피기 시작해 하순까지 이어진다.

산벚나무를 개량한 겹벚꽃, 왕벚꽃, 왕접벚꽃이라고도 불린다. 일반 벚꽃보다는 크고 가지마다 풍성하게 피어나며, 짙은 분홍색과 옅은 분홍색이 서로 섞여 시각적으로 더 화려한 광경을 연출한다.

불국사 겹벚꽃은 키가 아담해 한 무더기 꽃송이를 눈 앞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겹벚꽃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자리를 깔고 즐기는 것이 제격이다. 진분홍 벚꽃 아래서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과 도시락을 꺼내 놓고 먹으면서 즐기는 말 그대로 정주형 벚꽃 즐기기다. 걸으면서 즐기는 벚꽃감상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가 있다.

불국사 겹벚꽃이 2% 부족하다면 명활성에서 진평왕릉까지 이어진 겹벚꽃 산책길로 발길을 돌려보자. 올 봄에 첫 선을 보이는 따끈따끈한 길이다.

2킬로미터에 이르는 호젓한 산책길 옆으로 500그루의 겹벚꽃나무가 이어진다. 벚꽃축제 인파 속을 벗어나 조용히 걸으며 담소를 나누기 좋다.

산책로와 나란히 이어진 개울가에서 가끔씩 날아오르는 오리 떼의 힘찬 날개 짓을 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산책로 옆으로 숲머리 마을에는 다양한 식당과 카페들이 즐비해 있어 쉬어가기도 좋다.
엄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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