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4-21 10:24:4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안동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내년에 다시 보자~ 안동호 쇠제비갈매기야
영구적인 인공 모래섬 설치로 안정적인 종(種) 보존 기여26개 둥지서 새끼 60여 마리 성체로 자라 호주로 떠나도산서원 등 안동호 상류와 연계한 생태관광 ‘청신호’
김진규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12일(일) 11:56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주)영남도민일보
[영남도민일보] 김 진규 기자 =     안동시가 조성한 안동호 인공 모래섬에서 태어난 쇠제비갈매기 새끼들이 대부분 성체(成體)로 성장해 호주 등으로 떠났다.

안동시가 태양광 발전으로 작동하는 CCTV로 확인한 결과, 지난 5월 22일 처음으로 쇠제비갈매기 새끼가 탄생한 데 이어 총 26개 둥지에서 새끼 71마리가 태어났다.

안동시는 당시 일부 둥지에서 2~3마리의 새끼가 어미 품속에 안긴 장면과 둥지 주위에서 벗어난 새끼가 어미에게 재롱을 떠는 장면, 빙어를 통째 삼키는 장면, 어미가 물에 적신 몸으로 새끼를 더위로부터 식혀주는 장면 등을 확인했다.

산란 이후 새끼가 성장하기까지 순조롭지는 않았다. 대낮일 경우 쇠제비갈매기 부모 새들은 매, 왜가리, 까마귀 등 새끼 보호를 위해 수십 마리씩 집단으로 날아올라 천적을 퇴치할 수 있었다.

그런데 새끼들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천적의 야간 침입이었다. 특히 바다가 아닌 내륙 특성상 ‘밤의 제왕’으로 알려진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의 출현은 새끼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었다.

대부분의 새끼가 태어난 지 2주쯤 되던 지난 6월 14일 밤 9시 30분,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인공섬에 올해 첫 수리부엉이의 침입이 있었다. 이후 5일 연속 수리부엉이의 집요한 공격은 계속되었다.

처음 인공섬 주위를 배회하던 수리부엉이는 미리 안동시가 설치한 은신처용 파이프(지름 12cm·가로 90cm) 속에 숨은 새끼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관찰되었다.

그러나 은신처인 파이프에서 이탈한 일부 새끼는 결국 수리부엉이에게 잡아먹혔다. 뛰어난 청각능력을 지닌 수리부엉이는 은신처 속의 새끼도 발견했는데 허리를 낮춰 안을 살펴본 후 은신처 입구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는 모습도 관찰되었다.

안동시가 은신처 인근에서 새끼의 깃이 뽑힌 흔적 등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새끼 4마리가 희생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행히 아직 날지 못하는 새끼들은 은신처 파이프 속에 꼭꼭 숨은 상태여서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안동시가 설치한 35개 파이프가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다.

다행히 올해의 경우 1차 산란이 순조롭게 진행 된 데다 새끼의 성장 속도도 빨라져 날 수 있는 개체 수가 많아졌다.

태어난 새끼 71마리 중 5마리는 수리부엉이와 왜가리 등 천적에 의해 희생됐으며 4마리는 자연 폐사, 1마리는 사람에 의해 밟혀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었다. 나머지 61마리의 새끼는 무사히 성체로 자라 호주 등으로 떠났다.

앞서 지난 1월 안동시는 조류 전문가와 시의원,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쇠제비갈매기 서식지 조성 추진 협의체를 통해 설치공법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한 후 지난 3월 말 전국 최초로 1,000㎡의 영구적인 인공 모래섬을 조성하였다.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연강판을 사용했으며 섬 위에 160톤의 마사토를 깔았다. 인공섬 아래에는 물에 뜨는 드럼통 1800개와 홍수 방지를 위해 배수관 200개를 설치했다. 인공섬 고정을 위해 2톤 무게의 닻 4개도 설치했다.

호주에서 1만km를 날아와 4월에서 7월 사이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 바닷가 모래밭에서 서식하는 쇠제비갈매기는 2013년부터 내륙 민물호수인 안동호 작은 모래섬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길렀다.

그러나 작년부터 안동호의 수위상승으로 기존 서식지인 모래섬이 사라져 번식에 어려움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영구적인 인공 모래섬으로 조성해 앞으로 안정적인 종(種) 보존이 가능하게 되었다.

안동시 관계자는 “태어난 곳에 다시 돌아오는 습성이 있는 쇠제비갈매기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기존 서식지를 더 확장하고 도산서원 등 안동호 상류와 연계한 생태관광 자원화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진규 기자  
- Copyrights ⓒ(주)영남도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위험천만한 안갯길 안전수칙..
태안해경, 경미범죄 심사위원회 개최..
김진영 태안해양경찰서장,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염생식물에서 주름·미백 개선 효과 입증..
노벨리스-동아오츠카-동아에코팩-경상북도, 2025년 APEC..
임미애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위원회 ..
안동교도소, 풍산초등학교 장학 기금 전달..
예천군, 탄소중립 선도도시·지속가능한 클린예천 조성 박차..
축구 열기 ‘후끈’, 2026 STAY 영덕 축구 동계 전지..
이젠 고물상도 노린다. 군인사칭 사기..
최신뉴스
중동 전쟁 여파... 무기질 비료 수급 불안 대응 위한 ..  
봉화군농어업회의소, 군수(예비)후보자에 농정 정책 제안서..  
봉화군, ‘2026년 집중안전점검’실시..  
안동교도소 보라미봉사단, 복숭아꽃 만발한 농촌에서 구슬땀..  
태안해경, 몽산포항 인근 실종자 발견(사망)..  
예천소방서, ‘동료의 생명은 우리가’ 긴급탈출 및 자기생..  
예천소방서, ‘동료의 생명은 우리가’ 긴급탈출 및 자기생..  
영주경찰서, 신임경찰관과 ‘바른 생각 365’ 간담회 개..  
봉화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튼튼쑥쑥 골고루 친구들’딸..  
봉화군, ‘중부내륙 6개 시군 미션 챌린지 투어’..  
봉화교육지원청, 춘양초등학교 도서관 ‘맞춤형 현장 실무 ..  
유정근 영주시장 예비후보,“영주~풍기 폐철도, 영주경제 ..  
영주시, 제5기 아동참여위원회 발대식 및 아동권리교육 개..  
영주시, 2026년 서울시 「넥스트로컬 8기」 사업 참여..  
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보호 위한 상담자 교육 ..  
인사말 구독신청 광고문의 제휴문의 채용정보 안내 개인정보취급방침 고충처리인제도
제호: (주)영남도민일보 / 발행·편집인 : 김재근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재근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재근
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광복로 3 / mail: yndm1472@nate.com / Tel: 054-701-1544 / Fax : 054-701-1577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북, 아00717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 발행일 : 2023년 3월 20일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